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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열풍에 주가 12배 상승”…엔비디아보다 더 오른 이 회사 [세모금]

“AI열풍에 주가 12배 상승”…엔비디아보다 더 오른 이 회사 [세모금]

18일 뉴욕 증시 S&P500 편입
엔비디아 4배 뛸때 12배 올라
상승세 계속? “시장점유율 낮아”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찰스 리앙 최고경영자(CEO) [슈퍼마이크로컴퓨터 공식 홈페이지]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18일(현지시간) 미국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uper Micro Computer)가 뉴욕 대표 증시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에 편입된다.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12배 넘게 오르며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상승률을 능가했다.

엔비디아 4배 뛸때 12배 오른 주식
미국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uper Micro Computer) [로이터]


17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슈퍼마이크로가 경쟁사들을 물리치고 올해 수익이 2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WSJ은 올해 슈퍼마이크의 수익을 145억3000만달러(약 19조3700억원)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수익 71억2000만달러의 2배 수준이다.

슈퍼마이크로는 AI 열풍을 타고 최근 1년 간 주가가 12배 이상 올라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같은 기간 엔비디아 주가는 4배 가량 올랐다. 지난해 3월 90달러대에 불과했던 슈퍼마이크로의 주식은 지난달 최고가 1229달러를 찍는 등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달 S&P 500 편입 소식이 들린 뒤 하루만에 18.65% 급등해 1074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슈퍼마이크로는 엔비디아와 같은 해인 1993년 대만 출신의 찰스 리앙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회사다. 아내와 함께 직원 5명으로 시작한 회사는 현재 실리콘밸리와 대만, 네덜란드 등에 4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이 서버 제조업체는 최근 수년간 클라우드 시장이 급성장하고 이에 필요한 데이터센터가 확장하면서 급성장했다. 특히 AI 열풍으로 AI를 훈련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주목받았다.

상승세 계속? “시장점유율 낮아”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주식 거래인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금리 인하 시사 발언으로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합]


엔비디아 최고 파트너사라는 점도 강점이다. 슈퍼마이크로는 엔비디아로부터 공급받은 칩을 장착해 엔비디아 기반의 서버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위치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에서 15분 떨어진 거리에 있어 안정적으로 협력 관계를 유지 중이다.

리앙 최고경영자는 WSJ에 “엔비디아 본사에서 차로 단 15분 거리에 있다는 점이 도움이 됐다”며 “우리 엔지니어링 팀은 이른 아침부터 자정까지 (엔비디아와) 함께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데이터센터 가동 시 발생하는 막대한 열을 낮추는 액체 냉각 시스템을 제공하며 기업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다만 시장점유율이 높지 않아 지금의 상승세가 계속되진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웹부시의 매트 브라이슨 분석가는 “역사적으로 서버를 제조하는 업체가 시장 점유율 30%를 넘긴 적이 없었다”며 “경쟁사인 델이 그들(슈퍼마이크로)이 하고 있는 일을 정확히 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평가했다.

경쟁사들이 언제든 치고 들어올 수 있기에 슈퍼마이크로는 가격을 낮추는 등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슈퍼마이크로 최고재무책임자(CFO) 데이비드 웨이건드는 지난 1월 자사 실적 발표회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는 가격 경쟁력을 더욱 높여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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