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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좋은 친구' 헝가리와 치안·안보 관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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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회원국 헝가리 "중국과 관계는 상호 존중에 기반"빅토르 오르반(오른쪽) 헝가리 총리가 16일 왕샤오훙 중국 공안부장과 부다페스트에서 회동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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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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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과 헝가리가 치안과 안보 부문에서 공조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하고 일련의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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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의 전날 성명에 따르면 왕샤오훙 중국 공안부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빅토르 오르반 총리와의 회담에서 "중국과 헝가리는 시간의 시험을 견뎌낸 좋은 친구이자 동반자"라고 말했다.
왕 부장은 그러면서 양국이 "상호 정치적 신뢰를 심화하고 국제적, 지역적 일에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과 헝가리 간 법 집행 회의 참석차 부다페스트를 찾은 왕 부장은 "양국이 대테러, 초국가 범죄와의 싸움,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안보, 법 집행 역량 구축 같은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고 법 집행과 안보 협력을 양국 관계의 새로운 중심으로 전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다페스트 타임스는 헝가리 총리실을 인용, 오르반 총리가 왕 부장에게 헝가리와 중국 관계는 "국제 외교에서 줄어들고 있는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한다"고 말했다.
헝가리 총리실은 또한 양국이 경제와 무역 관계 발전의 기초로서 안보와 안정의 중요성도 강조했다고 밝혔다.
헝가리는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지만 오르반 정부는 중국과의 밀착을 추구하고 있다.
헝가리는 EU 회원국 중 가장 먼저 중국과 일대일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오르반 총리는 작년 10월 베이징에서 열린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EU 회원국 정상 중 유일하게 참석했다.
2020년 이후 중국은 헝가리의 최대 투자자로 부상했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EU 안보를 위협한다는 EU 집행위원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헝가리에는 화웨이의 해외 최대 물류·제조 기지가 둥지를 틀고 있다.
또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의 유럽 첫 공장도 곧 헝가리에 들어설 예정이며, 지난해 중국 배터리 제조사 CATL은 73억유로(약 10조5천억원)를 들여 헝가리에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페테르 씨야르토 헝가리 외무장관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의 투자가 헝가리 경제의 장기 성장에 핵심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유럽은 중국 경제가 유럽을 간단히 넘어섰다는 현실에 직면했다"며 "고립의 정치 대신 상식에 기반한 협력으로 나아갈 때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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