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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머리에 공룡 골격, 긴 꼬리…중국서 발견된 2억 4000만 년 전 파충류 화석

뱀 머리에 공룡 골격, 긴 꼬리…중국서 발견된 2억 4000만 년 전 파충류 화석

몸통 길이 6m인데, 목 길이 3m 넘어 목뼈 척추 관절 32개 오리발 위장 속에 물고기 발견돼2억 4000만년 된 파충류 화석은 길이가 6m정도에 목 척추뼈가 32개로 구성돼 있다. /스코틀랜드 국립박물관세계 최초로 공룡(Dinosaur) 화석이 발견된 지 200년 째인 올해 전설 속 상상의 동물인 용을 연상시키는 2억 4000만 년 전 파충류의 화석이 중국에서 발견됐다. 흔히 중생대를 수장룡, 익룡, 어룡 공룡의 시대로 기억하지만, 그 당시에 살았던 동물은 우리의 생각 이상으로 다양했던 것으로 보인다.23일(현지시간) BBC·CNN 방송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국립박물관은 2억 4000만 년 전 트라이아스기 시대에 살았던 수생 파충류인 ‘디노케팔로사우루스 오리엔탈리스’(Dinocephalosaurus orientalis)의 화석 표본 5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스코틀랜드 국립박물관의 닉 프레이저 박사 등 연구진은 중국 남부의 석회암층에서 화석을 발견했다. 화석을 토대로 크기를 유추하면 이 파충류의 몸길이는 6m정도로, 목이 몸통과 꼬리를 합친 것보다 더 길어 전설 속 동물인 용과 흡사한 모습이라고 프레이저 박사는 설명했다.디노케팔로사우루스 오리엔탈리스의 존재는 지난 2003년 두개골 화석으로 처음 확인됐으나 전체 해부학적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화석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코틀랜드, 독일, 미국, 중국의 연구진들이 중국과학원 산하 베이징의 척추동물 고생물학 및 고생물학 연구소에서 10년에 걸쳐 화석을 연구했다.디노케팔로사우루스 오리엔탈리스의 두개골을 복원한 모습. (a) 왼쪽 측면의 두개골; (b) 윗쪽; (c) 아랫쪽 모습. (d) 왼쪽 측면의 골격/ 에딘버러 왕립학회의 지구 및 환경 과학 거래 자료 화면 연구진에 따르면 이 화석은 잡식 공룡의 골격을 갖췄지만, 두개골과 긴 목, 구강 구조는 공룡의 특성과 달랐다. 경추 갈비뼈가 유난히 긴 것도 특징이다. 이 생물의 목은 32개 척추뼈로 구성돼 유연해 물 속 바위 틈새에서 먹이를 찾기에 유리했을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다. 또 긴 목을 활용해서 뱀처럼 목의 반동을 이용해 움직였을 것으로 봤다.또 팔과 다리는 오리발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고 화석의 위장 부분에서는 물고기가 발견됐다. 이는 이 생물이 해양 환경에 잘 적응했다는 점을 나타낸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프레이저 박사는 “과거의 생물을 이해하려고, 현대의 유사한 생물을 찾으려고 했지만, 디노케팔로사우루스 오리엔탈리스와 유사한 현대 생물은 없다”며 “트라이아스기는 온갖 종류의 기이한 동물이 사는 이상하고 경이로운 시대였다”고 말했다.트라이아스기 중기에 등장한 파충류의 일종인 타니스트로페우스(Tanystropheus)도 기이한 동물 중에 하나다. 다만 디노케팔로사우루스 오리엔탈리스는 뱀과 유사하다면, 타니스트로페우스는 악어 형태로 보인다.세계 최초의 공룡 화석은 1824년 영국 옥스퍼드셔 카운티에서 발견됐다. 거대한 턱뼈와 날카로운 이빨 등 현재 존재하는 생물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모습의 화석에 학계는 혼란에 휩싸였다. 이 화석에는 거대한 도마뱀이란 뜻의 ‘메갈로사우루스’라는 이름이 붙었다.다만 영화나 책에서 본 공룡은 파충류를 닮아 있지만 1996년 공룡 깃털 화석이 처음 발견된 이후, 진화학적으로 공룡은 파충류보다 조류, 새와 닮아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참고자료: 에딘버러 왕립학회의 지구 및 환경 과학 거래, DOI: DOI: https://doi.org/10.1017/S175569102400001X
칭찬하다(79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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