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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앞둔 푸틴 웃는다…탄약 부족 우크라, 동부 격전지 철수

선거 앞둔 푸틴 웃는다…탄약 부족 우크라, 동부 격전지 철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AFPBBNews=뉴스1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격전지 아우디이우카에서 철수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남부 타우리아 작전전략군 사령관 올렉산드르 타르나우스키 준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병사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부대를 철수하고 더 유리한 전선에서 방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미국의 군사 지원이 지연되면서 탄약 부족에 시달리는 가운데 병력이 러시아군에 완전히 포위당하지 않으려면 철수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아우디이우카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러시아 통제 지역과 가까운 요충지로 지난 몇 달 동안 치열한 교전이 이어져 왔다. 러시아는 지난해 10월 이후 이곳에 병력을 집중, 물량 공세를 펼치며 우크라이나를 압박했다.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지원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병사들의 전쟁 피로가 가중되면서 결국 철수를 결정하게 됐다.

아우디이우카는 우크라이나 공업지대인 돈바스 지역을 완전히 장악하려는 러시아 목표의 핵심 지역이다. 러시아가 이곳을 완전히 점령하게 된다면 다음 달 대선에서 연임을 노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승리가 되리란 평가가 나온다. AFP는 지난해 5월 러시아 용병회사 바그너그룹 주도로 동부 요충지 바흐무트를 얻어낸 이후 러시아군의 최대 성과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로이터는 아우디이우카 철수는 우크라이나가 서방을 향해 긴급한 군사 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의회 교착 사태로 난항을 빚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럽에 지원을 의지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6일 독일과 프랑스와 안보 협정을 맺고 장기 군사 지원을 약속받았으며, 17일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해 추가 지원을 호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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