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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개혁신당 내홍설에 "이준석의 제안 3가지에 이낙연 2개 거절? 사실 아니다"

김종민, 개혁신당 내홍설에

“이준석에 캠프 권한 줄 수 있다… 합의 정신은 지켜라”
배복주 공천 잡음엔 “누군지도 몰라… 공천 주자는 사람 없다”

김종민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18일 합당을 선언하면서 본격적으로 함께 행보를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이준석·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 간 갈등설이 제기된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선거 지휘 주도권을 두고 각 공동대표 세력 다툼으로 당 내홍이 불거진 게 아니라는 것이다.

김종민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중앙당 회의실에서 열린 정치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김 최고위원은 "이준석 공동대표가 3가지를 제안했는데 2가지를 거절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대안을 갖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1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중앙당 회의실에서 정치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준석 공동대표가 3가지 제안을 했는데 (이 중) 2가지를 (이낙연 공동대표가) 거절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대안을 갖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개혁신당은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기로 했지만 지난 16일 예정된 최고위 회의를 갑작스럽게 연기했다. 이를 두고 류호정 전 정의당 의원, 배복주 전 부대표의 개혁신당 합류에 대해 이준석 공동대표와 이낙연 공동대표가 이견을 보인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이준석 대표는 이낙연 대표 측에 ▲당 지도부 전원 지역구로 출마할 것 ▲홍보 및 선거전략·정책 캠페인 등 홍보 전반에 대해 이준석 대표가 양측 공동 정책위의장과 상의해 결정할 것 ▲물의를 일으킨 인사의 당직·공천 배제 원칙을 지킬 것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최고위원은 이준석 공동대표의 선거 캠페인 권한 요구에 대해 “전권은 민주적인 절차와 원칙 내에서 줄 수 있다”면서도 “선거운동 전권을 준다면 이낙연 공동대표에게도 줘야 한다. (그가) 총괄선대위원장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은 “이준석 대표는 선거 효율성을 위해 기동력 있게 가야 한다지만, 엑셀만 있는 자동차는 사고가 난다. 필요할 때엔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며 “이준석 캠프에 선거 권한을 줄 수 있지만 주요 정책에 대해서는 선거가 끝나기 전 3~4번 정도 방향 논의 검토를 거쳐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김 최고위원은 “문제가 있는 사람을 배제·처벌하려면 정해진 절차에 따라야 한다는 게 민주 원칙”이라며 “새로운미래 지도부는 대부분 배복주 정의당 전 부대표가 누군지도 모르고 공천을 주자는 사람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당 대표가 페이스북에서 공천을 안 준다고 선언하고, 이걸 이낙연 공동대표에게 공개선언하라고 요구하는 건 민주주의 원칙에도 맞지 않고, 합당 주체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도부의 지역구 출마 문제에 대해서는 동의한다고 했다. 그는 “당 지도부와 주요 당직자 모두 비례대표 출마가 아닌 지역구 출마를 원한다”며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최고위원은 이번 당 내홍설과 관련해 “아무리 훌륭한 개인기가 있어도 다수 지혜와 토론의 힘을 넘지는 못한다. 민주주의 원칙과 합의 정신을 지켜야 한다”며 “(결국 당이) 깨지지 않겠냐고 걱정하는 분에게 분명히 말씀드린다. 민주주의 원칙과 합의 정신을 지키면 깨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간 혼선에 대해 서로 공개적으로는 아니더라도 내부적으로 사과하고 양해하는 과정은 필요하다”며 “이런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개혁신당은 오는 19일 최고위원회의를 재개할 예정이다. 지난 16일 한 차례 취소했던 최고위원회의를 재개한 개혁신당은 당내 현안에 대한 사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칭찬하다(7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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