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스파클뉴스골드스파클뉴스

러시아, 대선 투표 시작…푸틴 '5선·30년 집권 노려'

러시아, 대선 투표 시작…푸틴 '5선·30년 집권 노려'

[앵커]러시아 대통령선거 투표가 오늘 시작됩니다. 이미 24년 집권한 푸틴 대통령이 5선에 도전하는데 당선이 유력해 2030년 5월까지 30년 동안 집권을 이어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과거 소련 독재자 스탈린의 29년 통치기록을 넘어서게 됩니다. 국제부 김주영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러시아 대선 투표가 오늘부터 시작이 되는거죠?
러시아, 대선 투표 시작…푸틴 '5선·30년 집권 노려'
[기자]
러시아, 대선 투표 시작…푸틴 '5선·30년 집권 노려'
네 러시아 대통령 선거는 현지시간 오늘부터 17일까지 사흘에 걸쳐서 진행됩니다. 2000년 취임한 푸틴 대통령은 올해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5선에 도전합니다. 이번 집권에 성공하면 푸틴 대통령의 임기는 2030년 5월까지로, 소련 시절 스탈린 공산당 서기장의 29년 독재보다 통치 기간이 길어집니다. 푸틴 대통령은 2020년 개헌으로 2030년 또 출마가 가능하게 돼 2036년까지 집권도 가능합니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현대판 차르, 종신 집권이 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러시아, 대선 투표 시작…푸틴 '5선·30년 집권 노려'
[앵커]
선거 전망은 어떻습니까, 이번에도 푸틴 대통령이 또다시 당선될까요?
[기자]
네 현재로선 푸틴 대통령의 독주를 막을 마땅한 대항마가 없습니다. 반정부 성향 인사들은 올해 대선을 앞두고 후보 등록조차 거부됐고,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혀온 알렉세이 나발니는 지난달 교도소에서 의문사했습니다. 그나마 후보자로 등록된 3인은 지지율 10% 미만, 친 푸틴 성향의 인물로 '구색 맞추기'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도 길어지고 있는데 푸틴 대통령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나요?
[기자]
여러 악재가 많지만 지지율은 여전히 높고 득표율은 역대 최고를 기록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대선 전 마지막으로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푸틴 대통령은 82%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 됐는데요. 실제 득표율이 이렇게 나오면 득표율 76.7%를 기록했던 2018년 선거도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길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정당화하려는 푸틴 대통령으로선 국민들의 지지를 보여주는 높은 득표율이 꼭 필요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앵커]
푸틴 5기 체제가 현실화 하면 국제사회와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기자]
먼저 서방과 러시아의 대립이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핵무기를 사용 가능성도 언급하며 강경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13일)
"군사 기술적 관점에서 볼 때 우리는 당연히 (핵전쟁) 준비가 돼 있습니다. 군은 항상 전투 준비 상태에 있습니다."
여기에 북러 간 밀착이 심화되고 있어 우리 정세에도 악재입니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산 미사일을 사용하고,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자체 핵우산 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고 있어 한반도 안보에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앵커]
네 김기자 잘 들었습니다.
칭찬하다(121)
허가 없이 전재할 수 없습니다:>골드스파클뉴스 » 러시아, 대선 투표 시작…푸틴 '5선·30년 집권 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