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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정적’ 나발니 옥중서 사망...교도소 "정확한 사인 조사 중"

‘푸틴 정적’ 나발니 옥중서 사망...교도소

열악한 환경으로 악명높은 교도소에서 복역 중정확한 사인 조사 중이며 사망원인 밝혀지지 않아 ◆…러시아 최북단 시베리아 지역의 IK-3(제3교도소)에서 복역중인 알렉세이 나발니. 사진=로이터통신
‘푸틴 정적’ 나발니 옥중서 사망...교도소
러시아 야권 지도자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47세의 나이로 감옥에서 사망했다.
‘푸틴 정적’ 나발니 옥중서 사망...교도소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CNBC·더 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교도소 당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나발니가 러시아 최북단 시베리아 지역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교도소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푸틴 정적’ 나발니 옥중서 사망...교도소
연방교도소 당국은 "나발니가 산책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의식을 잃었고 의료진이 응급조치했지만 나발니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교도소 당국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라며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나발니가 수감된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교도소는 겨울이면 기온이 크게 내려가 열악한 환경으로 악명이 높다. 이 때문에 주로 중범죄자들을 수감시켜 '북극 늑대' 교도소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시베리아 지역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교도소. 사진=로이터통신
러시아 고위 관료들의 비리 의혹을 숱하게 폭로해 온 나발니는 지난 2020년 독살 시도를 당해 독일에서 치료를 받고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2021년 러시아로 돌아온 그는 극단주의 활동, 사기 등 혐의로 3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 받고 복역해왔다.
스카이뉴스의 모스크바 특파원 다이애나 마그네이는 나발니의 사망 소식에 "끔찍하다. 2021년 러시아로 돌아와 수감된 이후 대부분 독방에 갇혀 있었다"며 "변호사를 통해 본 SNS에서는 항상 밝고 쾌활한 모습이었는데 갑자기 사망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되었다는 사실이 너무 충격적"이라고 전했다.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러시아 언론인 드미트리 무라토프는 나발니의 죽음을 '살인'으로 묘사하며 "열악한 수감환경이 그를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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