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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군진입 가자 병원서 5명 사망…미숙아까지 위험"

유엔 "군진입 가자 병원서 5명 사망…미숙아까지 위험"

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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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진입후 산소호흡기 멈춰 중환자 숨져

포격으로 부서진 가자지구 나세르 병원
포격으로 부서진 가자지구 나세르 병원

[AFP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유일하게 운영 중이던 대형병원인 나세르 병원에 이스라엘군이 진입한 이후 병원 운영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사망자가 나오고 미숙아 등 여러 환자가 위중하다고 유엔이 전했다.

19일(현지시간)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지난 15일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 있는 이 병원에 병력을 투입한 이후 대다수의 의료진과 환자가 강제대피하면서 병원 운영에 큰 지장이 빚어졌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이 병원에 인질을 억류하고 있다고 보고 병원을 급습했다. 이 과정에서 병원 발전기가 멈춰 섰고, 산소호흡기 가동이 중단되자 중환자실 환자 5명이 숨졌다고 OCHA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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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HA는 "사망자 외에도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던 중환자 6명과 미숙아 3명의 생명이 위험한 상태"라며 "모든 민간인은 적대행위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쟁 발발 후 가자지구 내 가용 의료시설이 급격히 줄면서 나세르 병원은 유일하게 대형병원 기능을 수행하던 곳이었다.

의료진과 환자, 피란민 등 8천여명이 이 병원에 머물렀지만, 이스라엘군 진입 직전에 수천명이 빠져나왔다. 이스라엘군의 대피령에도 일부 의료진과 중환자, 거동이 불편한 피란민 등 2천500명은 병원을 나오지 못했다.

이스라엘군은 나세르 병원 진입 작전을 통해 작년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를 공습했던 하마스가 1천200여명을 살해하고 인질 250여명을 끌고 간 사건에 관여한 '테러 용의자' 2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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