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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납북피해 가족 "일괄 귀국 성사 시 북한 제재 해제 반대 안 해"

일본 납북피해 가족

일본인 납북피해자 가족 모임 대표인 요코타 다쿠야 씨 [사진 제공: 연합뉴스]일본의 납북 피해자 가족 모임과 지원단체가 피해자 부모가 살아있는 동안 피랍자 일괄 귀국이 실현되면 북한에 대한 일본 정부의 독자 제재 해제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했습니다.산케이신문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가족모임과 지원단체는 어제 도쿄에서 합동회의를 열고 올해 운동 방침을 이 같이 결정했습니다.일본 정부의 독자 제재는 만경봉호를 비롯한 북한 국적 선박의 입항 금지, 북한과의 수출입 금지 등이 있습니다.가족들은 또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방북 가능성을 언급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와 관련해서는 "주목할 만한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다만 "납치 문제가 이미 해결됐다는 담화 내용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일본 정부가 모든 피랍자의 즉시 일괄 귀국을 요구하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이에 대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납북자 문제는 가족 고령화로 시간적 제약이 있어 한시도 적당히 할 수 없는 인도적 문제"라며 "납북자의 빠른 귀국을 위해 전력으로 결단력 있게 임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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