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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26일 윤곽…오를대로 오른 저PBR주 향방은

‘밸류업’ 26일 윤곽…오를대로 오른 저PBR주 향방은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96포인트(1.34%) 오른 2648.76으로 장을 마쳤다. 연합

정부가 국내 증시 부양을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오는 26일 발표하겠다고 밝히면서 ‘저PBR주’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24일 증시 부양책을 언급한 이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들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됐는데, 이미 오른 종목들이 더 오를 여력이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따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KRX 보험, 자동차, 증권 지수는 20% 넘게 올랐다. KRX300 금융 지수도 20.3% 올랐고, KRX 은행도 18.7% 상승했다. 이들 지수는 대표적인 저평가 지표인 PBR 1배 미만의 종목들로 구성돼 있다.

대표적 저PBR주로 꼽힌 현대차는 이날 5.21% 올랐고, 삼성물산(4.80%)과 KB금융(3.99%)도 오름폭이 컸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34.96포인트(1.34%) 오른 2648.76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저PBR주를 비교 공시해 상장사가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주주환원책을 통해 스스로 기업가치를 높이게끔 유도한다는 방침이지만, 이미 시장은 저PBR주 중심으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증시 부양 대책을 발표도 하기 전에 시장 과열로 정책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지배구조와 관련해 상법 개정과 주주 환원 노력을 하는 기업을 위한 세제 혜택을 고민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자발적 가치 제고 노력을 촉진할 수 있는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칭찬하다(5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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