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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개혁신당 이준석, 수원·평택 등 출마 검토…양향자·이원욱과 '반도체 벨트' 구축

[단독]개혁신당 이준석, 수원·평택 등 출마 검토…양향자·이원욱과 '반도체 벨트' 구축

이준석, 수원·평택 등 경기 남부 거점 구축 검토
'이준석 활용법' 두고 당 내부서 고민 이어져
"양당 후보 확정된 이후 결정…2월 말·3월 초"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양향자 원내대표가 8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02.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하지현 최영서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4월 총선에서 수원과 평택 등에 출마해 양향자 원내대표, 이원욱 의원과 함께 경기 남부의 '반도체 벨트'(수원·화성·용인·평택)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복수의 야권 관계자에 따르면 개혁신당 내부에서는 이 대표가 '반도체 벨트' 지역구에 출마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먼저 출마를 선언한 양 원내대표, 이 의원의 경기 용인갑, 화성을과 묶어 파급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임원 출신인 양 원내대표의 경우 '반도체 벨트' 전략에 가장 적극적이다. 그는 용인갑 출마를 선언하면서 "세계 반도체 수도로 용인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의원이 4선에 도전하는 화성을 역시 반도체 벨트의 핵심 지역구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힌다.

개혁신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대표가 수도권 반도체 벨트에서 같이 움직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양당의 후보들이 확정되는 것을 먼저 봐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지역 출마를 준비 중인 한 당 관계자는 "후보를 빨리 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아무래도 젊은 사람이 좋을 것이고, 그래야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에게 워낙 전략 자산이 없으니 이 대표를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에 대한 지도부 차원의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 측 관계자들이 해당 지역구들의 상황을 파악 중이라는 말도 돈다.

이 대표가 '반윤'(반윤석열) 지지층 결집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수원벨트'에 도전장을 내밀 가능성도 있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수원 지역 5개 의석 가운데 3개를 단수 공천으로 채운 바 있다. 여기에는 김현준 전 국세청장(수원갑),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수원병), 이수정 경기대 범죄교정심리학과 교수(수원정) 등이 포함된다.

정치권에서는 남은 지역구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올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는 모두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당선된 지역구들이다. 현재 수원갑에는 김승원 의원이, 수원병에는 김영진 의원이 각각 재선, 3선 도전을 준비 중이다. 수원정에는 직전 원내대표를 지낸 3선 박광온 의원이 버티고 있다.

'반도체 벨트'에 속하는 또 다른 지역구인 평택은 현재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서 여야의 후보 확정도 미뤄지고 있다. 경우에 따라 평택병이 신설될 수도 있다.

이 지역에는 현역 의원인 홍기원 민주당 의원과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평택갑과 평택을에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 대표 측은 양당의 대진표가 결정된 이후 출마 지역구를 확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그간 이 대표도 자신의 정치적 거점인 서울 노원구뿐 아니라 보수 텃밭인 대구, 수도권 출마까지 열어두면서 전략적 활로를 확보해 둔 바 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2월 말 또는 3월 초는 돼야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원욱, 조응천 개혁신당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총선 경기 화성을과 남양주갑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준석 공동대표와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4.02.1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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