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스파클뉴스골드스파클뉴스

경질된 클린스만, 獨 언론에 "경기 면에선 최고"

경질된 클린스만, 獨 언론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서 해임된 위르겐 클린스만(59)이 “스포츠(경기) 측면에서 보면 성공적인 결과였다”며 스스로가 낸 기록을 ‘최고’로 평가했다고 독일 시사 매체 슈피겔이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뉴스1

슈피겔은 보도를 통해 클린스만 전 감독과의 통화 내용을 전했다. 통화는 아시안컵 직후 해임 직전에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아시안컵은 흥미진진했다”며 “우리는 ‘절대 포기는 없다’는 정신을 부여했다”고도 언급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과 호주와의 8강전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드라마였다”고 말했다.

슈피겔에 따르면 그는 아내와 함께 사는 미국 캘리포니아로 돌아갔다. 슈피겔은 “그는 한국에서 여러 논란에 휘말렸지만, 그는 침묵을 지켰다”며 “선수들로부터 지지받으며 지난주 토요일에 기쁜 마음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집으로 갔다”고 전했다.

매체는 “더는 한국 대표팀 감독이 아닌 이유에 대해서는 어떤 통계나 경기보다 캘리포니아가 더 잘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클린스만 전 감독은 부임 직후 재택근무, 무전술 논란 등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아시안컵에서는 조별리그부터 고전하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졌고 준결승에서 패한 후 결국 대한축구협회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았다.

지난 16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임원 회의에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내용을 보고 받아 의견을 모았고,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대표팀 감독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클린스만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미디어) 계정에 “준결승 전까지 12개월 동안 13경기 무패의 놀라운 여정이었다. 계속 힘내자”는 글을 남겼다.

칭찬하다(33314)
허가 없이 전재할 수 없습니다:>골드스파클뉴스 » 경질된 클린스만, 獨 언론에 "경기 면에선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