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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복주 “낙인과 배제 의지만 드러낸 이준석에 실망···대화 열어달라”

배복주 “낙인과 배제 의지만 드러낸 이준석에 실망···대화 열어달라”

이준석 “전장연 시위 옹호하지 않았나”···당원 자격심사 거론
정의당 배복주 전 부대표가 2022년 3월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는 18일 자신의 합류를 반대하는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를 향해 “대화를 시도하지 않고 낙인과 배제의 의지만 드러내는 이준석 대표의 모습에 깊이 실망했다”면서도 “배복주에 대해 이준석 대표가 느끼고 있는 우려와 불안이 있다면 솔직하게 질문해주시고 대화를 열어달라. 언제든 응하겠다”고 밝혔다.

배 전 부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준석 대표는 지금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제게 일종의 정치적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더는 이준석 대표의 부당하고 부정의 한 말들을 견디고 침묵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정의당 배복주 전 부대표, 류호정 전 의원의 개혁신당 합류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치면서 개혁신당 내에서 갈등을 빚었다. 이 대표는 지난 15일 배 전 부대표의 입당 문제와 관련해 “법적 대표인 내 권한 내에서 공직 후보자로 추천하거나 당직 임명 등의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배 전 부대표는 “1월 말부터 유튜브와 방송을 통해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개혁신당 측 인사들이 제 실명을 거론하며 비토하는 모습을 보게 됐다”며 “저는 단 한 번도 저를 만나지 않았던 분들의 타의에 의해 ‘통합의 걸림돌’로 규정이 돼 버리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왜 내게 직접 확인하지 않고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대표의 배우자’라는 수식어를 붙이며 비토하는 것일까, 의아했다”고 했다.

배 전 부대표는 또 “이준석 대표와 상호 간 솔직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지난 13일 입당 사실을 알리고 만나서 말씀을 나누고 싶다는 취지의 간략한 문자를 보냈었다”며 “14일 통합 개혁신당 최고위 회의에서 이준석 대표의 ‘배복주의 문자를 받았고, 이는 도발이자 선전포고’라는 식의 언급이 있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최대한 선의를 담은 그 몇 줄의 문자에서 대체 어떤 적의를 읽었길래 그와 같은 비범한 반응을 할 수 있는지 평범한 저로서는 지금도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배 전 부대표는 비례대표 도전 의사에 대해 “문자 그대로 저의 각오일 뿐 아직 도전이 확정되지도, 현실로 나타나지도 않은 일”이라며 “정치인이 그런 바람이나 의지를 갖는 것이 왜 낙인과 배제의 원인이 돼야 하는지, 왜 공식 회의 석상에서 ‘물의를 일으킨 행동’으로 어떤 처분의 대상이 돼야 하는지 저는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배 전 부대표는 자신이 박경석 전장연 대표의 배우자인 것에 대해서는 “박경석은 장애인 인권운동 활동가이며, 배복주는 정치인”이라며 “배복주는 박경석의 배우자니까 똑같다는 식의 주장은 ‘정치적 연좌제’에 다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배 전 부대표의 입장 발표 직후 SNS에서 “마지막으로 밝히겠다”며 “문명 사회에서 연좌제에 동의할 사람 없다. 그러나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는 스스로 주체적인 정치인임을 강조하면서 전장연의 불법적인 시위를 옹호해왔고 스스로도 전장연의 반성폭력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주요 직위를 역임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함께하기 위해서 생각을 정정하거나 과거 발언에 대해서 책임지고 설명해야 하는 주체는 배복주 부대표”라며 “이재명 대표에게 사법리스크를 외치면서 민주당에 꼭 들어가야 한다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행보이겠나. 앞으로 함께 할 분들께서 당원과 지지자들께 소상히 설명하는 과정이 있길 바란다. 당원 자격심사도 그러한 과정의 일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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