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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시아군이 2년간 저지른 전쟁범죄 12만건 넘어”

우크라 “러시아군이 2년간 저지른 전쟁범죄 12만건 넘어”

“러, 2022년 5월 마리우폴서 민간인 최대 2만명 살해”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2022년 2월 침공으로 전쟁을 시작해 지금까지 2년간 12만건이 넘는 전쟁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dpa 통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안드리 코스틴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2024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의 한 거리가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모습. 신화연합뉴스 코스틴 총장은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가 저지르지 않은 범죄란 없다”며 “전쟁 중 우크라이나 법원에서 이미 80건의 판결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적 전쟁범죄 사례로 러시아가 2022년 5월 점령한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사례를 지목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마리우폴에서 민간인 최대 2만 명이 살해된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 나치 정권을 처벌하기 위해 설립된 뉘른베르크 전범 재판소를 모델로 러시아 전쟁범죄를 처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고 dpa는 전했다.  같은 날 바실 말리우크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국장은 지난해에만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는 “러시아 스파이 조직 47개를 적발했다”면서 “개전 이래 반역 용의자 200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와 2년간의 전쟁에서 자국 군인 3만1000명이 전사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수도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발표하면서 “푸틴과 그의 거짓말쟁이들이 말하는 30만명이나 15만명은 사실이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각각의 죽음은 우리에게 거대한 손실”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자국군 사망자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EPA연합뉴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모두 적국이 사망자 숫자를 선전에 이용하지 못하도록 자국군 병력 손실 규모를 기밀로 다뤄왔다. 그동안은 주요 외신이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군 사망자 수를 추정해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밝힌 군 사망자 3만1000명은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수치는 물론 서방이 추정한 우크라이나 병력 손실 규모보다 크게 적다.   앞서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11월 “미국 관리들은 우크라이나 군인이 최소 7만명 사망하고, 12만명이 다친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작년 8월 러시아군 사상자가 30만명, 우크라이나군 사상자가 20만명 정도에 이르렀다고 보도한 바 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난달 “작년(2023년) 한 해에만 우크라이나의 병력 손실은 21만5000명”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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