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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가 1400만원대"…내연차보다 싼 중국 BYD 신차

순수전기차 아닌 플러그인하이브리드…중국 자동차시장 경쟁 격화BYD의 ‘친플러스 DM-i’ /사진=BYD 홈페이지 춘제 연휴가 끝나자마자 중국 BYD가 7만9800위안(약 1475만원)짜리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올해 중국 전기차 가격전쟁의 첫 포문을 열었다. 작년과 다른 건 올해 BYD의 공략 대상이 더이상 테슬라가 아니라 10만위안(약 1850만원) 미만 저가 내연차 시장이라는 사실이다. 20일 중국 펑파이신문은 19일 BYD가 '친플러스 DM-i', '구축함 05' 롱야오(Glory) 버전을 7만9800위안(약 1475만원)에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전 가격 대비 2만위안(약 370만원) 인하됐다. 다만 순수전기차(BEV)는 아니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차량이다.

리윈페이 BYD 브랜드홍보 담당 사장은 "'규모의 경제' 효과와 수직계열화에 힘입어 BYD는 PHEV를 동급 내연차보다 싸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리 사장은 "이제 내연차와의 본격적인 (가격)전쟁이 막을 올렸다"며 "앞으로는 과연 누가 내연차를 살 것인지" 반문했다.

지난해 4분기 BYD는 순수전기차 52만6409대를 판매하며 테슬라(48만5000대)를 따라잡고 세계 1위를 차지했는데, 이제 저가 내연차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는 것이다.

BYD가 '친플러스 DM-I' '구축함 05' 롱야오 버전 출시에 사용한 포스터에는 "전기가 기름보다 싸다"는 문구가 눈에 띈다. 전기료 등 유지비뿐 아니라 차량 가격도 전기차가 내연차보다 낮다는 의미다.
“전기가 기름보다 싸다”는 BYD 광고 /사진=BYD 홈페이지 BYD가 가격 인하 포문을 열자, 상하이GM우링도 플러그인하이브리드인 우링싱광의 가격을 기존 10만5800위안(약 1960만원)에서 9만9800위안(약 1850만원)으로 10만위안 밑으로 낮췄다. 네자자동차도 주력 모델인 X시리즈 가격을 2만2000위안(약 407만원) 내린 9만9800위안(약 1850만원)으로 조정하는 등 BYD발 가격 전쟁에 다른 전기차업체도 동참하고 있다.
특히 이번 가격 인하전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 주도하고 있으며 중국 전기차 업체의 공략대상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중국 자동차회사의 합자 브랜드가 주도하는 10만위안 미만 중저가 내연차 시장이다. 이번에 BYD가 내놓은 '친플러스 DM-i' '구축함 05'는 폭스바겐의 '라비다'보다는 15%, 토요타의 코롤라보다는 약 40% 저렴하다.
한편 지난 1월 중국 전기차(승용차) 시장에서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은 '59:41'로 작년 1월(70:30) 대비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비중이 눈에 띄게 커졌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순수전기차뿐 아니라 내연기관차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의 주요 시장은 내연차 비중이 가장 높은 5만~15만위안(925만~2775만원)대다.
취이동수 CPCA 사무총장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의 주요 시장은 저가 시장이며 BYD의 독자적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 'DM-i'의 성숙으로 중저가 시장의 상당 부분을 장악했다"고 말했다. CPCA에 따르면 지난해 5만~10만위안(925만~1850만원) 시장에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점유율은 0.6%에 불과했지만, 올해 1월에는 2.4%로 확대됐다.
올해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는 BYD 등 전기차 업체와 내연차 업체의 불꽃 튀는 경쟁이 예상된다. 허샤오펑 샤오펑자동차 회장은 "올해는 중국 자동차 브랜드가 피튀기는 경쟁에 진입하는 첫 해가 될 것이며 본격적인 도태게임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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