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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게임 전용 태블릿 상반기 국내 출시

레노버, 게임 전용 태블릿 상반기 국내 출시

'리전 Y200 2세대' 첫 정식 발매
갤탭S9 반값에 동급 해상도 갖춰
[서울경제]

특유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게이머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은 레노버의 게이밍(게임용) 태블릿PC가 올해 상반기 국내에 정식 발매된다. 국내에서 게임에 특화한 태블릿이 출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레노버 태블릿 리전 Y700. 웹사이트 캡처


18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레노버는 태블릿 ‘리전 Y200 2세대’를 상반기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리전은 노트북·PC·태블릿·게임기 등을 아우르는 레노버의 게이밍 제품 브랜드다. 게임업계에서 모바일 게임이 대세가 되자 레노버는 이를 위한 대화면과 맞춤 사양을 갖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태블릿을 지난해 7월 중국 내수용으로 출시했다. 국내 게이머들에게도 입소문이 퍼져 해외 직구가 이뤄져 왔는데 이번 국내 출시를 통해 한글화와 구글플레이 지원 등의 편의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직구 기준으로 40만 원대인 리전 Y200 2세대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두뇌칩)로 ‘갤럭시Z폴드4’에 들어간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를 탑재했고 12GB램 메모리, 256GB 저장용량, 8.8인치 크기와 144㎐ 주사율의 디스플레이, 발열 제어를 위한 베이퍼챔버(냉각시스템) 등을 갖췄다. 게임 플레이 도중 충전 시 공급되는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하지 않고 바로 사용함으로써 발열을 줄이는 기능도 있다.

삼성전자의 최신작 ‘갤럭시탭S9’과 비교하면 반값의 가격에 AP가 반세대 밀리고 화면이 작을 뿐 동급의 해상도에 일부는 오히려 앞서는 사양을 갖췄다. 갤럭시탭S9은 출고가 99만 8800원에 지난해 상반기 ‘갤럭시S23’에 들어간 ‘스냅드래곤8 2세대’를 AP로 장착했다. 메모리는 8GB램, 저장용량은 최저 128GB, 화면 주사율은 120㎐, 크기는 11인치다.

레노버는 세계 4위 규모의 게임 시장을 가진 한국은 물론 일본 버전도 준비 중으로 알려지는 등 게이밍 태블릿 사업을 글로벌로 확장시킬 가능성이 점쳐진다. 코로나19 엔데믹 후 원격 회의·수업 등 비대면 활동이 줄어드는 와중에도 게임 수요는 꾸준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초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행사 ‘CES 2024’에서 주요 제조사 대부분이 앞다퉈 게이밍 노트북을 선보이기도 했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라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태블릿 출하량은 전년보다 10% 감소했으며 3위 레노버는 점유율이 6.9%로 줄었다. 한국IDC에 따르면 국내 시장 역시 지난해 2분기 기준으로 전년 대비 42.6% 위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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