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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후보는 트럼프?" 헤일리의 고향에서도 경선 이겼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선출을 위한 사실상 마지막 승부처로 여겨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다시 승리했다. 이곳은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의 고향이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하고 잇다./AFPBBNews=뉴스1CNN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경선 투표가 종료되고 개표가 시작된 지 약 5분 만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선언했다. 개표율 3%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은 55% 안팎의 표율을 기록하며 약 45%를 득표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앞서나가고 있다.이날 투표는 오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됐다. 비당원도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프라이머리 방식으로, 지난 3일 민주당 프라이머리에 참여하지 않은 유권자라면 누구든 투표할 수 있다.앞선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연승을 거두며 대세를 확인한 가운데 헤일리 전 대사가 텃밭에서 얼마나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또 사우스캐롤라이나는 흑인 비율이 26%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아 헤일리 전 대사에 유리할 수 있단 관측도 제기됐던 터다.사우스캐롤라이나는 헤일리 전 대사의 고향이자 두 번이나 주지사를 지낸 정치적 고향으로, 만약 이곳에서도 큰 격차로 패배할 경우 경선 완주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사우스캐롤라이나는 헤일리 선거 캠프의 마지막 무대가 될 수 있다"며 패배하더라도 예상을 웃도는 지지율을 거둔다면 내달 5일 '슈퍼 화요일'(16개 지역 동시 경선)까지 동력을 이어갈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사퇴 압력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헤일리 전 대사는 그러나 중도 포기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23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서 열린 지지자 연설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는 24일 투표를 끝내지만 25일에도 여전히 달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4일에도 "우리는 슈퍼화요일까지 계속 전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헤일리 전 대사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23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록힐에서 지지자들 앞에 서서 "헤일리를 후원하는 건 민주당 지지자다. 공화당은 헤일리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헤일리는 우리를 위해 싸우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같은 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에서 흑인 보수 연맹 행사에 참석해 흑인의 권리가 제한되는 미국의 현실을 꼬집으며 자신 역시 자신 역시 정치적 박해를 받고 있어 차별의 피해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과거 인종 차별주의적인 언행으로 여러 차례 논란을 만든 바 있다.외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승을 예상하며 득표율이 얼마나 벌어질지를 주시하고 있다. 헤일리 캠프는 자신을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대안으로 제시하면서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한편 이번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엔 대의원 50명이 할당됐다.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되려면 1215명의 대의원 확보가 필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의원 63명을 확보해, 17명을 확보한 헤일리 전 대사를 크게 앞서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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