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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 SBS·TY홀딩스 주식 1941억원어치 채권단에 담보 잡혀

태영, SBS·TY홀딩스 주식 1941억원어치 채권단에 담보 잡혀

서울 여의도 태영 건물 본사 앞에서 깃발이 휘날리는 모습. 연합뉴스

케이디비(KDB)산업은행이 태영건설에 신규 자금 4천억(한도대출 방식)을 지원하는 대신에 담보로 잡은 에스비에스(SBS)와 티와이홀딩스 주식 규모가 약 1941억원어치로 확인됐다. 태영건설은 지난 1월 12일 채권단 워크아웃이 개시돼 현재 자산·부채 실사가 진행중인데, 채권단은 이 실사 결과와 자구계획 이행 상황을 토대로 오는 4월 초쯤에 최종 기업개선작업계획을 최종 수립·의결할 예정이다.

16일 산은이 태영건설 채권단에게 보낸 ‘태영건설 제2차 금융채권자협의회 부의 안건’을 보면, 태영건설은 산은으로부터 오는 5월30일까지 연이율 4.6%로 4천억을 지원받는 대신 에스비에스주식 556만6017주를 담보로 내놨다. 이 주식의 가치는 15일 종가(2만5450원) 기준으로 1417억원가량이다. 이어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의 티와이홀딩스주식 1282만7810주와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의 티와이홀딩스주식 26만6955주를 합친 1309만4765주(524억원어치·15일 종가 4005원 기준)도 담보로 잡혔다.

아울러 태영그룹은 지난 1월 자구계획에서 밝혔듯, 블루원 주식 50만7291주와 현재 매각이 진행 중인 에코비트와 평택싸이로 매각대금도 담보로 내놨다. 그 외에 태영건설 소유 부동산도 담보로 내놨는데 △여의도 사옥 △경주 온천지구 △경주 수목원 △오산 창고 △문경 창고 등이다. 태영건설 소유의 주식도 포함됐다. △태영디앤아이 1500만주 △에스케이(SK)에코플랜트 32만9714주 △이지스자산운용 87만5014주 △지원방송 22만3900주 △강원도민프로축구단 주식 2만주, 타르틴코리아 1만6611주 등이다.

이번에 지원되는 신규 자금 4천억은 ‘마이너스 통장’과 비슷하다. 태영그룹이 자회사 매각 등이 늦어져 부족자금이 발생할 경우 쓸 수 있는 운영자금 명목 금액이다. 매각이 잘 된다면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4천억은 산은이 전액 지원하되 손실 발생 시 금융채권자가 비율대로 손실을 분담하게 된다. 신규자금 분담 비율은 산은 49.66%, 하나은행 16.4%, 농협은행 13.2%, 우리은행 11.31%, 신한은행 6.29%, 케이비(KB)국민은행 3.14%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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