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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토동맹 경시에 독일에서 핵무장론 제기돼

트럼프 나토동맹 경시에 독일에서 핵무장론 제기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토 동맹을 경시하는 발언을 이어가자 독일에서 독자적 핵무장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27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독일 정부 당국자들은 최근 유럽의 양대 핵무기 보유국인 영국, 프랑스와 협력해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티안 린트너 재무장관은 현지 언론에 기고한 글에서 너무 늦기 전에 핵무장과 관련한 금기를 깨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제1 야당 기독민주당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대표와 중도좌파 사회민주당의 주요 인사 일부도 이에 동조했습니다. 또 독일 정치학자 막시밀리안 테르할레는 미국에서 전략 핵탄두 1,000발을 구매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프랑스와 영국이 현재 보유 중인 핵무기와 이를 합치면 유럽 단독으로 1,550개의 핵탄두를 보유해 러시아의 잠재적인 위협으로부터 방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다만 올라프 숄츠 총리와 아날레나 베어보크 외무장관,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국방장관 등 독일 정부 주요 인사 다수는 독자 핵무장은 물론, 프랑스·영국과의 핵협력에도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독일은 핵무기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핵무기 투발을 위한 항공기는 운용중이며, 나토의 '핵무기 공유' 정책에 따라 유사시 미국 핵폭탄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핵무기 최종 사용 권한은 미국에 있습니다. 독일은 1970년 발효된 핵확산금지조약 NPT 가입국이고 1990년 통일 조약에서도 핵무기 포기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제보하기▷ 전화 : 02-781-1234, 4444▷ 이메일 : [email protected]▷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칭찬하다(15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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