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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러 위성파괴 무기, 가동 아직…즉각 위협 아냐"

백악관

지구상 인간 공격 용도 아냐…美 "면밀히 주시"
바이든, 의회·동맹국 협의 및 러시아와 대화 지시
미 하원, 기밀해제 요청에 "우선 비공개가 효과적"
White House national security communications adviser John Kirby speaks at a press briefing at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Thursday, Feb. 15, 2024. (AP Photo/Andrew Harnik)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러시아가 인공위성 파괴용 우주 핵무기를 개발 중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미 의회가 정부에 관련 기밀 해제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백악관은 해당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으나 즉각적인 위협은 아니라고 밝혔다.

존 커비 미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사안과 관련해 "이것은 가동된 능력이 아니며 아직 배치되지도 않았다"며 "러시아의 이러한 특정 능력 추구는 문제지만, 누군가의 안전에 즉각적인 위협은 없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해당 무기가 지구 상에서 인간을 공격하거나 물리적 파괴를 일으키는데 사용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러시아의 활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해당 사안을 국가안보팀에서 보고받은 이후 의회 브리핑과 러시아와 직접 대화, 동맹국들과 협의 등을 직접 지시했다고 한다.

해당 사안은 전날 마이크 터너(공화·오하이오) 하원 정보위원장이 심각한 국가 안보 위협에 대한 정보가 있다는 서한을 동료의원들에게 보내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관련 기밀을 모두 해제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은 러시아가 우주 배치 인공위성 파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정황과 관련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이날 오후 미 하원 지도부를 만나 구체적인 내용을 공유할 방침인데, 전반적인 기밀해제에는 부정적인 모습이다.

커비 조정관은 "정보 분야에서는 이 사안에 대한 광범위한 기밀 해제를 우려하고 있다. 그들은 정보를 즉시 공개하기보다 비공개로 시작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 접근방식이 될 수있다고 평가한다"며 "우리도 이러한 의견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구체적인 무기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아직 개발 단계이며 지구가 아니라 우주공간에 배치되는 형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러시아도 가입한 우주조약(Outer Space Treaty)에 위배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 지시에 따라 러시아와의 직접적인 대화에 나설 계획이나 아직까지 실제 대화가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에 이러한 무기를 방어할 무기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공개적으로 이 문제를 얘기하지는 않겠다. 다만 우리는 이 잠재적 위협을 매우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고, 어떤 선택지가 있으며 무엇이 최고의 다음 스텝이 될지 평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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