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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부통령 후보군' 美의원 "협상통한 우크라 평화 필요"

'트럼프 부통령 후보군' 美의원

"문제는 군수품 생산능력…우크라지원예산 처리돼도 전장 변화 불가"
헤일리, 트럼프 '나발니 침묵' 비판 계속…"나토뿐 아니라 한국 등과 동맹도 강화"


밴스 상원의원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자리를 굳혀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른바 '러시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침략 조장' 발언으로 비판을 받는 가운데, 트럼프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 후보군에 포함된 공화당 상원의원이 협상을 통한 우크라이나 전쟁 종료 필요성을 주장했다.

J.D.밴스 상원의원은 1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안보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협상을 통해 평화를 달성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APTN 등이 보도했다.

밴스 상원의원은 유럽과 미국은 물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등도 협상 테이블에 나올 동인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만약 평화를 위해 협상할 경우 문제는 언제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라고 밝혔다.

그는 평화 협상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의회에 계류된 우크라이나 등에 대한 대규모 지원 패키지를 언급하면서 "의회에 있는 610억달러(약 81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이 처리된다고 해도 전장에서의 현실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근본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을 지원을 제한하는 요인은 돈이 아니라 군수품"이라면서 "미국은 유럽, 중동, 잠재적으로 동아시아에서의 우발사태를 지원하는데 충분한 군수품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현실은 미국의 정치적 의지나 돈보다 훨씬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밴스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나토 발언과 관련, "유럽이 방위 문제에 있어 좀더 자립해야 한다는 것이 메시지"라면서 "정치적 스펙트럼과 무관하게 우리는 나토 동맹국을 사랑하며 중요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만약 유럽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실존적 위협이라고 생각한다면 경제 강국인 독일과 같은 나라가 좀 더 나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또 다른 러닝메이트 후보인 팀 스콧 상원의원(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은 이날 CNN에 출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나토 발언 등과 관련해 구체적인 답변은 피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었을 때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은 없었다"라면서 "트럼프가 퇴임하자 우크라이나에 전면전이 실제 벌어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푸틴을 견제하는 것에 대한 질문시 우리는 트럼프 정부 때 우크라이나, 세계, 미국이 더 안전했다는 결론을 의심의 여지 없이 내릴 수 있다"라고 강조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나토 발언 등을 옹호했다.

유세하는 헤일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서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중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이날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 사망에 대해 계속 침묵하는 것을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침묵과 관련, "그는 푸틴이 자신의 정적을 죽이는 것이 멋지다(cool)고 생각하거나 그것이 별로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라면서 "둘 중 어느 쪽이든 우려된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나토는 75년의 성공 역사가 있다. 지금은 미국이 폭력배와 함께하고 9·11 때 우리와 함께 했던 친구들과 멀어질 때가 아니다"라면서 "나토를 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대통령이 되면 나토만 강화하지 않고 인도, 호주, 일본, 한국, 필리핀과의 동맹도 강화할 것"이라며 "이것은 미국이 더 적은 친구가 아니라 더 많은 친구를 갖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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