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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킹세러퓨틱스, '살 빼는 약' 임상 성공에 주가 121% 급등

바이킹세러퓨틱스, '살 빼는 약' 임상 성공에 주가 121% 급등

'시장 양분' 일라이릴리·노보노디스크에 도전…임상 3상 등 남아[바이킹세러퓨틱스 홈페이지 (홈페이지 갈무리=연합뉴스)]세계적으로 '살 빼는 약' 개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중간단계 임상시험 성공 소식을 밝힌 미국 바이오제약업체 바이킹세러퓨틱스 주가가 27일(현지시간) 120% 넘게 급등했습니다.CNBC방송 등에 따르면 바이킹세러퓨틱스는 비만·과체중 환자 170여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한 결과, 신약후보 물질 'VK2735'를 복용한 사람의 체중이 13주 후 최대 14.7% 빠졌다는 초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게다가 복용자의 최대 88%는 몸무게가 적어도 10% 빠졌다는 것입니다.회사 측은 13주 이후 체중 감소세가 정체된다는 증거가 없다면서, 복용 기간을 늘릴 경우 체중이 더 빠질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고, 안전성이 고무적이고 부작용도 크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회사 측은 향후 의학 콘퍼런스에서 임상 2상 전체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며, 신약 개발 진척을 위해 미 식품의약청(FDA)과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는데, 규모를 키운 3차 임상도 필요한 상황입니다.미국 증시에서 바이킹세러퓨틱스 주가는 장중 133% 급등하며 90달러까지 찍었다가 상승분을 일부 반납, 121.02% 오른 85.05달러로 장을 마쳤고, 기업 시가총액은 85억 달러(약 11조4천억원)로 늘어났습니다.살 빼는 약 시장은 2020년대 말까지 1천억 달러(약 133조원)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유망한 분야로, 바이킹세러퓨틱스는 이 시장에 뛰어든 여러 소형업체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아왔습니다.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임상 결과에 대해 다른 제약업체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가 양분 중인 살 빼는 약 시장 구도가 결국에는 깨질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그러면서도 치료제를 대량 생산하는 게 쉽지 않은 만큼 이는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에 유리할 것으로 봤고, VK2735는 일라이릴리 제품과 동일한 호르몬(GLP-1 및 GIP)을 타깃으로 합니다.시장에서는 바이킹세러퓨틱스가 계속 사업을 이어가기보다는 화이자를 비롯한 대형 업체와 협력관계를 맺거나 매각할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습니다.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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