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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춘제 연휴 여행 지출, 코로나19 이전 수준 넘어"

연휴 기간 국내여행 전년比 34.3% ↑여행 지출은 전년 대비 47.3% 증가

코로나19 이전보다 큰 증가율 보여[베이징=AP/뉴시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중국의 설) 기간 동안의 여행 건수와 여행 지출 증가율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7일 중국 베이징의 한 기차역에서 귀성객들이 열차를 타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 2024.2.19[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중국의 설) 기간 동안의 여행 건수와 여행 지출 증가율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문화여유국(문화관광부)이 지난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일 간의 춘제 연휴 기간 동안 국내 여행은 약 4억7400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3% 증가했다.

국내 여행객들은 약 6327억 위안(약 117조2000억원)을 지출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7.3%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증가율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중국 국영 CCTV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춘제 연휴 기간 당시 국내 여행은 전년 동기 대비 19%, 여행 지출은 7.7% 증가했다.
CNBC는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에서 소비가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라면서, 중국 정부가 경기침체 위기에 맞서 국내 소비 진작을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나온 수치들이라고 보도했다.
연휴 기간 중국을 떠난 해외 여행객의 경우 360만명, 중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23만 명으로 집계됐다. 태국 등 특정 국가들과 상호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연휴 기간 입출국이 활성화됐다고 한다.
다만 노무라증권은 춘제 여행 건수와 지출 증가에 대해 "전년 대비 증가율이 눈에 띄게 높다"면서도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의 매우 낮은 증가율을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
춘제는 중국의 최대 명절로, 이 기간 이뤄지는 소비는 중국인들의 소비심리를 측정할 수 있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한편 연휴 이후 이날부터 거래가 재개된 중국 증시는 관광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경제침체 위기에 맞서 중국 정부가 내놓을 추가 경기 부양책에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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