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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단체 회장, 의협 비대위원으로 참여…공동 투쟁 나서나

전공의단체 회장, 의협 비대위원으로 참여…공동 투쟁 나서나

현재까지 의협 비대위원 43명…오늘 집단휴진 결정할듯
의대생·전공의 지원사격, 여당 압박 수단 등도 논의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왼쪽 세번째)이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인숙 비대위 대외협력위원장, 박명하 비대위 조직위원장, 김 비대위원장, 주수호 비대위 홍보위원장. 2024.2.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의대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강대강' 구도로 치닫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오후 제1차 전체회의를 열고 향후 집단휴진 시기·방법 등을 정한다.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 의대증원 저지 비대위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제1차 회의를 열어 비대위원 구성을 마치고 구체적인 총궐기 시점과 시행 방법 등을 논의한다.

2025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의대정원을 2000명 늘린 5058명 선발하겠다는 정부 발표에 의협 집행부는 사퇴하고 비대위가 꾸려졌다.

비대위원장에는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이 선출됐다. 비대위는 비대위원장과 상임비대위, 각 분과위원회로 구성되며 김 위원장은 비대위 투쟁위원장도 겸한다.

또 상임 비대위원이자 각 분과위원장에 의협 차기 회장선거 출마를 계획 중인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조직강화)·박인숙 전 국회의원(대외협력)·주수호 전 의협 회장(언론홍보)이 참여한다.

비대위 고문은 이진우 대한의학회장, 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장이 각각 맡기로 했다.

전국 전공의를 대표하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의 박단 회장도 비대위 투쟁위원으로 참여한다. 박 회장은 최근 대전협 회장 사퇴 의사를 밝혔었다. 세브란스병원 전공의로 근무 중인 그는 빅5 병원 전공의 전원의 사직서 제출과 근무지 이탈 결의를 이끌어냈다.

의협 비대위에는 이날까지 총 43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비대위는 50명 규모로서 비대위원과 고문·자문위원을 추가 위촉할 방침이다.

비대위는 이날 회의에서 △총궐기 시점과 시행 방법 △의견 수렴 방안으로 떠오른 전 회원 찬반투표 시기 결정에 관한 논의 △의사 대표자 회의 및 추가적인 궐기대회 개최 등을 논의한다.

아울러 △의료공백 사태에 대한 냉철한 판단과 사태 해결을 위한 정부 대상 조치 요구안 △의대생과 전공의 행동을 뒷받침할 행동 계획 △국민의힘 압박 수단 등도 이야기할 예정이다.

상급 종합병원인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 전공의들은 오는 19일까지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부터 병원 근무를 중단하기로 했다.

대전협은 이들 병원 전공의 대표들이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앞으로 전공의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사직서 제출 참여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의협 비대위는 박단 대전협 회장의 합류로 전공의와의 공동 투쟁 방안을 모색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전국 40개 의대·의전원의 학생대표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오는 20일을 기점으로 동맹휴학 및 이에 준하는 행동을 하기로 합의했다.

의대협은 "지난 15일부터 16일 정오까지 전국 의대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90% 이상의 응답률에 90% 이상이 동맹휴학에 찬성 의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뉴스1에 "(의대생·전공의는) 수년간 공부나 업무를 같이 한 이들인 만큼 생각이 같아지면 구성력이 상상 못 할 정도로 더 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위원장은 "의대생·전공의들이 19~20일 집단행동을 결정한 만큼 비대위도 대응 방안을 고민할 계획이다. 격려와 성원의 뜻으로 하루 집단휴직을 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칭찬하다(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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