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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 넘게 썼는데”...이강인 내세운 아라치 치킨·파리바게뜨 ‘곤혹’

“5억 넘게 썼는데”...이강인 내세운 아라치 치킨·파리바게뜨 ‘곤혹’

아라치치킨, 5억 넘게 썼는데… “사먹지 않겠다”
KT·SPC도 이강인 관련 광고 집행
이강인 측 “보도 내용, 사실과 달라… 탁구는 이전부터 쳐 왔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핵심 멤버로 활약했던 이강인 선수가 최근 대표팀 파벌 논란을 겪으면서 이강인 선수를 브랜드 모델로 활용했던 프랜차이즈 업체가 의도치 않은 손실을 입게 됐다.

대한민국 아시안컵 축구 대표팀 선수인 이강인.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강인 선수를 모델로 활용한 아라치 치킨은 최근 6개월 기준 5억원이 넘는 마케팅 비용을 지출했다.

아라치 치킨은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장류를 제조해 판매하는 삼화식품이 운영하는 회사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직후 이강인 선수를 섭외했다. 하지만, 불매 운동을 벌이는 네티즌들이 몰려 비판 댓글을 남기고 있다.

해당 SNS(소셜미디어) 계정의 게시물에는 대개 “불매한다”, “이강인이 모델이라면 맛이 없겠다. 사먹지 않겠다.” 등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네티즌들이 분개한 까닭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중심으로 선수들 사이 내분이 있던 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아시아 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 컵에서 탈락한 이후 선수들 사이에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손흥민 선수가 이강인 선수의 멱살을 잡았고, 이강인 선수가 손흥민 선수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강인 선수는 법무법인을 통해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그 외 나머지 내용은 다시 입장을 정리해 밝힐 예정”이라고 했지만, 큰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자 이강인에 대해 ‘국가대표 자격 박탈’을 요구하는 민원도 대한체육회에 접수됐다. 해당 민원은 이강인 선수는 물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등의 징계 처분을 요구하는 민원 등이다.

이 선수와 설영우(26·울산), 정우영(25·슈투트가르트) 등 대표팀에서 어린 축에 속하는 선수 몇몇이 저녁 식사를 별도로 탁구를 치러 가기 위해 일찍 마쳤으나, 손 선수가 이를 제지하자 말을 듣지 않고 맞대응 했다는 이유에서다.

민원을 제기한 이들은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 제25조 1항 6호와 축구협회 공정위원회 규정 제14조를 근거로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의 사퇴, 클리즈만 대표팀 경질, 이강인의 국가대표 자격 영구박탈 등을 촉구했다.

이 선수가 지탄을 받고 있는 것은 축구협회 관련 행사뿐만이 아니다. 이 선수를 전속 모델로 삼고 있는 KT, 파리바게뜨 역시 이 선수에 대한 지탄이 불매운동으로 번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KT는 이 선수를 2019년부터 6년째 후원 중인데, 최근 이 선수의 일상을 담은 동영상 광고에서는 “이강인 광고 빼주세요”, “이강인이 광고하면 바로 계약 해지한다” 등의 악성 댓글이 달리고 있다.

이강인의 소속 구단인 PSG(파리 생 제르맹)와 스폰서십을 체결한 파리바게뜨는 이번 사안 관련해 이 선수의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수는 법무법인 서온을 통해 “언론 보도 중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면서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 바로잡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법무법인은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강인이 탁구를 칠 때,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즐겼다. 탁구는 이전부터 항상 쳐왔다”고 주장했다.

칭찬하다(48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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