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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인, 푸틴과 첫 인터뷰 공개 “서방과의 합의 통한 해결 원해"

美언론인, 푸틴과 첫 인터뷰 공개 “서방과의 합의 통한 해결 원해

"무기 공급 중단이 협상의 전제 조건""트럼프 전 대통령과 친분관계 언급"
美언론인, 푸틴과 첫 인터뷰 공개 “서방과의 합의 통한 해결 원해
칼슨 "서방 언론의 우크라 보도 편향적" ◆…푸틴을 인터뷰하는 터커 칼슨. 사진=로이터통신
美언론인, 푸틴과 첫 인터뷰 공개 “서방과의 합의 통한 해결 원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협상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해결하길 원하며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을 중단하면 몇주 안에 끝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美언론인, 푸틴과 첫 인터뷰 공개 “서방과의 합의 통한 해결 원해
9일(한국시간) 뉴욕타임스·폴리티코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터커 칼슨 전 폭스뉴스 앵커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분쟁을 군사적 승리가 아니라 합의를 통해 해결하길 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에 대해 그 어느때보다 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서방의 권력자들이 러시아가 전장에서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전쟁 종식에 대한 논의를 할 때가 왔다"며 "우리는 대화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결코 거부하지 않았으며 외교 채널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을 중단할 것을 협상의 전제 조건 차원에서 미국에 요구했다고도 전했다.
폴란드를 포함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러시아 군대를 보낼 수 있느냐는 질문에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다른 국가로 확대하는 데는 관심이 없다며 침공할 의향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직 하나의 상황에서만 가능하다"며 "폴란드가 러시아를 공격하다면"이라고 답했다.
칼슨은 인터뷰 중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친분관계를 맺었으며 개인적으로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좋아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뇌에 칩을 이식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에 대해선 "머스크를 막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할 것"이라고 답했다.
크렘린궁은 전 폭스 뉴스 진행자 칼슨의 접근 방식이 많은 서방 언론의 우크라이나 분쟁에 대한 '일방적' 보도와 달랐기 때문에 푸틴이 칼슨과의 인터뷰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폭스 뉴스에서 해고된 칼슨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푸틴과 단독 인터뷰한 최초의 서방 언론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서방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추진한 것이 러시아의 침공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러시아의 침략 행위를 정당화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또한 미국의 우크라이나 원조에 대해 여러 차례 의문을 제기하며 전쟁에 대한 서방 언론의 보도가 우크라이나에 유리하게 편향되어 있다고 주장해왔다. 크렘린은 이 같은 칼슨의 보도방식이 서방 언론의 '일방적' 보도와 달랐기 때문에 푸틴 대통령이 인터뷰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역사학자인 앤 애플바움은 칼슨에 대해 "독재자의 부정부패를 은폐하는 데 도움을 준 선전가"라고 비난했다.
지난 6일에 녹화된 2시간 7분 분량의 이번 인터뷰는 칼슨의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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