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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교수들 "복지 장·차관 해임하라"…자발적 사직도 잇따라(종합)

의대 교수들

전국의대교수협의회 성명…고대 의대 교수들도 주장
인제대·동아대 의대 "자발적으로 사직서 개별 제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한 달째를 맞은 18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한 간호사가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로 향하고 있다. 2024.3.1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전공의와 전임의에 이어 의대 교수들 사이에서도 사직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보건복지부 장·차관의 해임을 촉구했다.

40개 의대 중 교수협의회가 있는 33개 의대가 참여 중인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18일 전공의 집단사직과 의대생 휴학에 따른 제6차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전의교협은 △조건 없는 대화 △미래를 위한 상식적 판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합리적 의료 정책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과 대통령실의 눈을 가리고 품위 없이 망언을 일삼는 조규홍 복지부 장관, 박민수 제2차관의 해임을 우리는 원한다"고 강조했다.

전의교협에 소속된 고려대 의대 교수의회도 이날 △의료 현안을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하는 행태 즉각 중단 △부적절한 대처로 의료사태를 악화시키는 복지부 장관과 제2차관 사퇴를 촉구했다.

전의교협은 지난 14일 온라인 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해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다만 교수들의 집단사직 등은 결의하지 않았고, 다수가 개별 사직 등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전의교협에 소속된 동아대 의대 교수협과 인제대 의대 교수협(비상대책위원회 포함)은 이날 각각 성명서를 내고 "자발적으로 개별적인 사직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동아대 의대 교수협의회는 "눈물을 머금고 사직을 결의한다"며 "전공의와 학생의 신상에 문제가 생기면 사직할 것인가에 대한 투표 결과, 압도적인 찬성을 보여줘 사직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동아대 의대 교수협은 앞으로 조용히 자유의지에 따라 자발적인 사직이 진행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인제대 백병원 비상대책위원회·교수협의회도 이날 '인제대 의대 교수들의 호소문'을 통해 3가지 제안을 내걸고 "해결되지 않으면 개별적인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전했다.

이들은 △필수의료 당사자, 전문가들과 협의 없는 정책 중단 △의사 및 학생 행정·사법 불이익 중단 △필수 지역의료에 대한 장단기적 대안을 만들고 국가 재정을 투입할 협의체 구성을 요구했다.
칭찬하다(9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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