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기구 사무소 설치·기업인 방문 완화…투자협정도 논의(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만 2년을 앞둔 19일 도쿄에서 우크라이나 정부와 함께 '일본·우크라이나 경제부흥 추진회의'를 열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이번 회의의 의의를 평가했다.
일·우크라이나 부흥추진 회의 개최
(도쿄 교도=연합뉴스) 일본과 우크라이나는 19일 도쿄에서 '일본·우크라이나 경제부흥 추진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기시다 후미오(오른쪽) 일본 총리와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 등 양국 정부 및 기업 관계자 300명가량이 참석했다. 2024.2.19. [email protected] 그는 이번 회의의 시작점은 자신이 작년 3월 우크라이나를 방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 부흥을 위한 투자 등 일본의 기여에 대한 제안을 들은 것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농업, 제조업, IT 등 폭넓은 분야에서 민관 일체가 돼 강력하게 지원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정부는 이날 투자 촉진을 위해 새로운 조세조약을 체결하고 투자협정을 개정하기 위한 협상을 개시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양국 간 투자 및 무역 확대를 위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사무소도 설치하기로 했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일본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그동안 100억달러가 남는 다양한 지원을 해 재정 지원 면에서 4번째 나라"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 그는 "오늘은 양국 간 협력의 새로운 출발"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양국 기업인을 포함해 약 300명이 참여했다. 양국 기업 간에는 50건 이상의 협력 문건이 서명됐다. 일본 외무성은 현지 사업을 추진하는 일본 기업인들을 위해 여행 제한에 대한 특례 조치도 발표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