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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인기女에…“정부 비밀요원” “열애설도 작전” 음모론 봇물, 무슨 일

‘역대급’ 인기女에…“정부 비밀요원” “열애설도 작전” 음모론 봇물, 무슨 일

테일러 스위프트. [AP연합][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미국 대선 레이스가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역대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뜨거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대체 무슨 일일까.
‘역대급’ 인기女에…“정부 비밀요원” “열애설도 작전” 음모론 봇물, 무슨 일
7일(현지시간) 스위프트는 새 정규 앨범인 11집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Tortured Poets Department) 트랙 리스트를 공개했다.
‘역대급’ 인기女에…“정부 비밀요원” “열애설도 작전” 음모론 봇물, 무슨 일
오는 4월 19일 공식 앨범 발매를 앞두고 총 16개의 신곡과 보너스 트랙 1곡의 이름을 먼저 발표했다.
‘역대급’ 인기女에…“정부 비밀요원” “열애설도 작전” 음모론 봇물, 무슨 일
이와 관련해 특히 미국 플로리다주 민주당 정치인들이 벌써부터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 트랙 중 'Florida!!!(플로리다!!)'라는 신곡 이름이 있기 때문이다.
스위프트의 신곡이 퍼지면 현재 공화당 색채가 강한 플로리다를 민주당 우세주로 바꿀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 정치인들은 왜 그런 장밋빛 전망을 내놓는 것일까.
이는 스위프트의 과거 '정치관' 덕이다. 스위프트는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지난 2020년 대선에선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지지한 바 있다.
스위프트는 현재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2억7900만명에 이른다. 말 한 마디로 정치판을 흔들 수 있는 영향력을 갖춘 셈이다.
가령 지난해 9월 스위프트가 인스타그램에 젊은 층의 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게시물을 올리자 하루 만에 3만5000명이 유권자로 신규 등록하는 결과도 나왔었다.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소피 스타디움에서 공연하고 있다. 최근 '에라스 투어'로 미국 전역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는 스위프트는 공연마다 지역의 소비 경제를 끌어올리는 파급효과를 일으킨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연합]
미국 민주당 정치인들은 스위프트 콘서트장에서 유권자 등록운동을 벌일 계획도 하고 있다.
스위프트의 새 앨범이 4월 발매될 때, 그녀 음악을 듣는 세션과 노래방 파티도 열 방침이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진영도 '스위프트 효과'를 한껏 누리고 싶은 분위기다.
민주당 대선후보로 재선에 도전하려 하는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보좌진들이 선거 전문가와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들을 끌어모으는 한편, 스위프트의 지지도 받아낸다는 '야심찬 꿈'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NYT는 "(스위프트는)인스타그램 게시물이나 공연 중 발언으로 수백만의 지지자를 움직일 수 있는 인물"이라며 "스위프트의 모금 호소는 바이든에게 수백만달러의 가치를 가질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에라스 투어' 공연에서 열창하고 있다. 스위프트는 이날 일본을 시작으로 호주, 싱가포르 등지에서 아시아 순회 공연을 한다. [연합]
반면 공화당 대선후보로 오를 것이 유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스위프트의 영향력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음모론까지 퍼트리며 맹공을 퍼붓는 모습이다.
미국 보수 매체 폭스뉴스의 친(親)트럼프 진행자와 논객들은 스위프트를 향해 '정치에 관여하지 말라'며 견제구를 날린 상황이다.
NYT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스위프트는 올 대선에 대해 한 마디 말도 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슈퍼스타인 스위프트가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할 수 있다는 단순한 전망만으로도 폭스뉴스 보수주의자들을 히스테리적 분노로 몰아넣었다"고 보도했다.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등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층 사이에선 스위프트를 향한 음모론도 퍼지는 양상이다.
스위프트가 국방부 소속의 비밀 요원이라는 주장, 스위프트와 그의 남자친구인 미 프로풋볼(NFL) 선수 트래비스 켈시의 연애도 NFL 슈퍼볼 시청률을 끌어올리거나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는 주장 등이다.
폭스뉴스 진행자 제시 워터스는 방송에서 스위프트가 정부의 심리전 자산이라는 음모론도 내놓았다.
다만, 스위프트를 겨냥한 트럼프 진영의 공격이 외려 역풍을 부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부 분석가들은 스위프트에 초저믈 맞춘 우파의 공세를 잘못된 정치 전략으로 보고 있다고 NYT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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