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스파클뉴스골드스파클뉴스

대전성모병원 전공의 오늘 전원사직…'지역의료 대란 예고'

대전성모병원 전공의 오늘 전원사직…'지역의료 대란 예고'

대전성모병원 소속 인턴 21명, 레지던트 48명
당장 교수 중심 진료…다른 지역대학 전공의도
사직서 의견 취합 끝내
대전시의사회가 15일 의대 파격 증원에 항의해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지영한 기자

정부의 의대정원 파격 증원에 대해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대전성모병원 소속 인턴과 레지던트 69명도 16일 오전 6시부터 전면 근무 중단에 돌입했다. 당장 진료 공백은 없지만 장기화 될 경우 진료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대전지역 다른 대학병원 전공의도 사실상 사직서 제출 등에 대한 의견 취합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대전의료계에 따르면 대전성모병원 인턴 21명은 이날 오전 6시를 기점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뒤 병원에 출근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레지던트 48명도 다음주까지 각 과별로 사직서를 제출한 뒤 병원에 출근하지 않기로 했다. 
 
대전성모병원 인턴과 레지던트의 반발은 이미 예고됐다.
 
대전성모병원 소속 홍재우 인턴은 이번주초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 "개인적인 사유로 사직하고 쉬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고 가톨릭중앙의료원 인턴 대표자인 류옥하다 인턴도 대전성모병원 소속이다.
 
카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는 앞서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해 사직서 제출 등을 통해 정부의 무리한 의대 증원에 항의하기로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의는 인턴과 레지던트로 나뉘는데 대학 졸업과 의사 면허 취득 후 병원에 인턴으로 입사해 1년, 레지던트로 3~4년 과정을 거쳐야 한다.
 
대전성모병원은 현재 병원 진료에는 큰 차질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교수 중심으로 진료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공의의 진료공백이 장기화 될 경우 대전성모병원의 외래 진료나 수술 등 진료 차질은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충남대 병원과 건양대 병원 등 지역 대학병원 전공의도 사실상 의견 취합을 끝낸 것으로 알려져 전공의 집단 사직이 전면화 될 경우 지역의료 대란이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칭찬하다(3694)
허가 없이 전재할 수 없습니다:>골드스파클뉴스 » 대전성모병원 전공의 오늘 전원사직…'지역의료 대란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