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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65조 틱톡에 월가 군침…트럼프 최측근도 나섰다

몸값 65조 틱톡에 월가 군침…트럼프 최측근도 나섰다

틱톡금지법 상원 표결 앞두고
럼블 등 4개社 인수 출사표
므누신 전 美재무장관도 가세


므누신 전 장관


미국에서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 인수전이 가열되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초당적으로 미국 하원을 통과한 틱톡 강제 매각 법안이 상원 표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인수 희망자들이 잇달아 출사표를 던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하면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는 6개월 내 틱톡을 미국 기업에 매각해야 한다. 매각이 불발되면 틱톡은 미국에서 운영이 전면 중단된다.

틱톡 인수 의사를 밝힌 최고위급 정부 인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재무장관을 지낸 스티븐 므누신이다. 그는 14일 CNBC 인터뷰에서 "틱톡은 미국 사업가들이 소유해야 한다"며 "중국에서 미국 기업이 이런 사업을 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출신인 그는 현재 워싱턴DC 소재 사모펀드 리버티스트래티직캐피털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보수파에서 인기 있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럼블도 뛰어들었다. 크리스 파블로브스키 럼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2일 X(옛 트위터)를 통해 "럼블은 다른 기관과 미국 내 틱톡을 인수·운영할 컨소시엄에 참가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럼블 투자자에는 피터 틸 전 페이팔 CEO를 비롯해 J D 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주·공화당) 등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 말 액티비전블리자드 CEO에서 물러난 보비 코틱도 인수 후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그는 최근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에게 틱톡 인수 계획을 밝히며 공동 투자 의향을 타진했다. 미국 인기 TV 프로그램 '샤크 탱크' 진행자이자 억만장자 투자자 케빈 올리리도 최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틱톡 인수를 위한 그룹이 형성될 것이고 나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잠재 후보로 거론되는 곳들도 있다. 2020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 금지를 추진했을 때 틱톡 인수를 추진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월마트 등이 대표적이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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