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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러시아에 '중대 제재' 패키지 발표…"나발니 사망경위 공개 촉구"

미국, 러시아에 '중대 제재' 패키지 발표…

러시아 방위·경제에 심각한 타격 주는 제재로 구성커비 美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사진=연합뉴스미국 정부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여겨진 알렉사이 나발니의 의문사와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중대 제재' 패키지를 오는 23일(현지 시각)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러시아에 '중대 제재' 패키지 발표…
20일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온라인 대언론 브리핑에서 "러시아 정부가 세계에 어떤 이야기를 한다고 결정한다고 해도 푸틴 대통령과 그의 정부는 나발니의 사망에 분명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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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나발니의 사망과 2년에 걸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러시아에 책임을 지우는 중대 제재 패키지를 오는 23일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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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비 보좌관은 또 나발니의 사인에 대한 과학적 결과와 관계없이 푸틴 대통령은 그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며, 경위에 대해 모든 것을 투명하게 밝힐 것을 러시아에 촉구했습니다.
신규 제재의 내용과 관련해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NBC 보도에 따르면 신규 제재 내용은 러시아 방위·전쟁 시스템 그리고 러시아 경제의 주 수입원에 대한 것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미국과 유럽에 동결된 러시아 중앙은행 자금 몰수, 러시아산 석유에 대한 주요 7개국의 가격 상한선 하향 등이 언급되는 것으로 AP 통신이 전했습니다.
미국 정치권 일각에서는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도 주장합니다. 이에 커비 보좌관은 해당 건에 대해서는 발표하거나 언급할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아울러 그는 푸틴 대통령에 맞서기 위해서는 미국 의회에 계류 중인 우크라이나 추가 군사지원 예산을 하루빨리 처리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앞서 지난 16일, 러시아 고위 관리들의 부정부패를 폭로하고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혔던 나발니는 혹독한 환경으로 악명 높은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돌연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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