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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 8개월 만에 '하락' 전환…매매가는 5주째 보합

서울 전셋값 8개월 만에 '하락' 전환…매매가는 5주째 보합

2월 둘째 주 -0.01%
"전세 약세, 매매가에 영향 미칠 전망"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8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전셋값 약세 전환에 따른 심리 위축이 매매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하락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약 8개월 만의 약세 전환이다. 송파(-0.08%), 영등포(-0.05%)에서 하락 폭이 컸다. 구로(0.05%), 용산(0.04%), 광진(0.04%), 강동(0.01%)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R114는 “최근 7개월 가까이 상승세를 이어가던 전세가격이 설 연휴 수요 감소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이달 들어 가격 움직임이 멈추거나 하락하는 지역이 추가됐다”면서 “이에 따라 매매가격도 임대차 가격 약세 전환에 따른 심리 위축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인천은 전세가격이 0.01% 올랐다. 수원(0.04%), 화성(0.03%), 이천(0.02%), 인천(0.01%) 등이 오른 반면 평택(-0.03%), 과천(-0.02%), 의정부(-0.01%)는 떨어졌다. 신도시는 보합(0.00%)을 기록했다. 일산은 0.02% 올랐고 산본은 0.02% 떨어졌다. 나머지 신도시에서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5주 연속 보합(0.00%)을 나타냈다. 서울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 모두 가격 변동이 없었다. 설 연휴로 매도·매수 움직임이 주춤한 영향이다. 신도시는 3주 연속, 경기·인천은 4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

다만 호재가 있는 일부 지역의 경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망 개선 기대감이 있는 화성(0.02%), 안산(0.01%) 등이 대표적이다.

부동산R114는 “최근 교통 호재(GTX, 지하철 연장 등)나 개발 이슈(업무지구, 정비사업 등)가 떠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에서 국지적 움직임들이 감지되지만 서울과 수도권 전체 시장 분위기를 이끌지는 못하고 있다”면서 “선거철 부동산 시장의 실질적 제도 변화가 이뤄지기 어려워 당분간 가격 부담이 덜한 지역이나 호재가 있는 지역들을 중심으로 ‘각자도생’ 형태의 가격 움직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암동 아파트.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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