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얼마 전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자영업자로부터 돈봉투를 받았다는 의혹이 일었었죠.
정 부의장은 "돌려줬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고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보란 듯 작심 비판했습니다.
"후안무치, 적반하장이 국민의힘 특징이냐"며 강하게 힐난한 건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는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한 내 질문에나 답부터하라"며 받아쳤습니다. 여야 대표의 거센 설전, 정태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기 직전, 갑자기 이재명 대표가 예정에 없던 발언을 쏟아냅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돈봉투 받는 장면을 저도 영상으로 봤습니다. 그 자리에서 돌려주지 뭐 하려고 주머니에 쑤셔놨다가 나중에 돌려줍니까? 국회에서 제명해야 될 사안 아닙니까?" 이 대표는 "후안무치가 국민의힘 특성이냐"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적반하장이 국민의힘의 종특입니까? 영부인의 디올 명품백 논란 그 자체도 참으로 기막힌 뇌물 수수 의혹…." 한동훈 위원장은 "사실 관계 파악이 먼저"라며, MBN에 "이 대표는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한 내 질문에나 답하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만약에 진짜 불법자금을 받았다? 민주당과 달리 우리 당은 그런 것 용납하지 않을 겁니다. 중요한 것은 그렇다고 해서 억울한 사람이 생기면 안 되는 거거든요." 그러면서 민주당 돈봉투 의혹으로 응수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재명 대표가 돈봉투 의혹 의원들에게 일일이 전화해서…." = "기소될 분들끼리 한번 어떻게 할 것인지 상의한 거 아닐까요? 같은 입장에, 같이 수사받고 계신 분들끼리…." 총선까지 50여 일 남은 상황에서 여야 대표의 날선 신경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이은재 박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