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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김여정 담화, 일본 반응 떠보려는 것·한미일 공조 흔들기”

NHK “김여정 담화, 일본 반응 떠보려는 것·한미일 공조 흔들기”

일본 공영 NHK 방송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일본의 정치적 결단이 있으면 양국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정부 내에서 일본의 반응을 떠보기 위한 것, 한미일 공조를 흔들기 위한 의도라는 여러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NHK 방송은 오늘(16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북일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여러차례 밝힌 만큼 이번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는 일본의 추가 반응을 탐색하기 위한 의도가 있는 걸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NHK “김여정 담화, 일본 반응 떠보려는 것·한미일 공조 흔들기”
정부 내에선 북한이 일본인 납치자 문제에 대해 이미 해결된 사안이라는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는 만큼 이번 담화가 단순한 견제 의도라는 의견과 한미일의 대북 3각 공조에 균열을 가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는 등 여러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NHK “김여정 담화, 일본 반응 떠보려는 것·한미일 공조 흔들기”
일본 정부는 북한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정보 수집과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NHK “김여정 담화, 일본 반응 떠보려는 것·한미일 공조 흔들기”
북한 문제에 정통한 히라이와 슌지 난잔대학 교수는 NHK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본과 북한은 '납치자' 라는 특수한 문제를 갖고 있는 만큼, 북한이 이를 통해 한미일 3각 공조를 흔들려는 의도가 있는 걸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히라이와 교수는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이 이례적으로 대일 담화라는 형식을 취한 의도에 대해서는 "권력 핵심에 더 가까운 메시지라는 점을 어필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9일 일본 정부가 추진 중인 북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1일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하자 같은 달 5일 기시다 총리를 '각하'로 칭하며 위로 전문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3일 기시다 총리가 낮은 지지율을 타개하기 위해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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