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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5억원 ‘별풍선’ 뿌린 시청자도...아프리카TV 실적 승승장구

한 달 5억원 ‘별풍선’ 뿌린 시청자도...아프리카TV 실적 승승장구

아프리카TV 유명 BJ 조유정. (아프리카TV 캡처)
아프리카TV가 창사 이래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BJ들이 ‘별풍선’으로 벌어들이는 금액이 수십억원에 달하면서 플랫폼 부문 매출액이 12% 넘게 증가했다.

15일 아프리카TV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6% 증가한 903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3476억원과 746억원으로 10.4%, 25.4% 증가했다.

플랫폼과 광고 매출 증가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해 플랫폼 매출은 25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 성장했다. 플랫폼 매출은 아프리카TV 내에서 ‘별풍선’이나 ‘구독’ 등 사용자에 의해 발생하는 매출이다. 별풍선은 아프리카TV 시청자들이 개인 방송 BJ에게 기부하는 현금성 아이템이다. 광고 매출도 829억원으로 국내 최대 게임 박람회 ‘지스타(GSTAR)’ 등 대형 행사 효과로 4분기에는 1인당평균결제금액(ARPPU)와 결제 이용자 수 모두 늘었다.

실제 별풍선을 쏘는 ‘큰 손’들의 기부 금액은 수억원대에 달한다. 지난 1월 기준 BJ 한 명에게 약 5억1000만원을 기부한 시청자도 있었다. 아프리카TV 별풍선 집계 사이트 풍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아프리카TV BJ에게 한 시청자가 약 468만개의 별풍선을 기부했다. 별풍선 1개 가격은 110원이다. 아프리카TV가 BJ들에게 평균 수수료 30%를 받는 점을 고려하면 1억5300만원을 번 셈이다. 별풍선 수익은 BJ가 40%, 베스트·파트너BJ가 20%가량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TV는 오는 5월까지 새 글로벌 인터넷방송 플랫폼인 ‘숲(SOOP)’을 선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3분기에는 국내 서비스명도 아프리카TV에서 숲으로 변경하고 브랜드 이미지(BI)와 사용자인터페이스(UI), 도메인, 디자인 등 서비스 전반을 점차 개편해나갈 예정이다. 글로벌과 국내 플랫폼은 명칭은 같지만 별도 플랫폼으로 운영한 뒤 색감 등을 통해 구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미국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의 국내 시장 철수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시장에서 철수 예정인 트위치가 철수를 발표한 지난해 12월 6일 이후 올해 1월 말까지 트위치 스트리머 300여명이 아프리카TV에서 1시간 이상 방송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아프리카TV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당 850원씩 총 91억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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