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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가자지구 휴전 타결에 근접 못해…조심스레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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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에 역제안 예상 단계…모사드 국장 떠났지만 기술적 협의 계속"

마제드 알-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가자지구에서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과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이틀째 진행됐지만 아직 협상 타결에는 근접하지 못했다고 중재역을 맡은 카타르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제드 알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아직 가자 휴전 합의에 근접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조심스럽게나마 협상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안사리 대변인은 이스라엘 협상단을 이끈 다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이 도하를 떠났다면서 "하지만 기술적인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르니아 국장은 애초 하루만 도하에 체류할 예정이었다.

또 하마스의 휴전안에 대한 역제안이 전달될 것으로 기대되는 단계라고 부연했다.

앞서 AP 통신은 하마스가 3단계의 휴전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는 6주간의 휴전중 인질 35명-수감자 350명 맞교환, 가자지구 주요 도로에서 이스라엘군 철수(1단계)를 요구했고 영구휴전 선언과 인질-수감자 추가 교환(2단계), 가자지구 봉쇄 해제와 재건 개시(3단계) 등을 요구했다.

알안사리 대변인은 이어 피란민이 몰린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이스라엘군이 군사작전을 강행하면 그동안 본적 없는 엄청난 파괴와 잔혹 행위라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 등은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을 계기로 휴전을 성사시키기 위해 중재를 시도했으나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다.

특히 하마스가 요구한 이스라엘군 철군과 영구 휴전 조건을 이스라엘이 일축하면서 협상이 교착 국면에 빠졌다.

이달 11일 라마단 개시 후 하마스 측이 즉각적인 철군과 영구휴전 요구에서 한발짝 물러서면서 회담이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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