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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쿠바 수교에 김여정 "기시다 평양 올 수도"

한·쿠바 수교에 김여정

[뉴스외전]◀ 앵커 ▶
한·쿠바 수교에 김여정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어제 북일 정상회담이 얼마든지 열릴 수 있다는 뜻을 담화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한·쿠바 수교에 김여정
김 부부장이 직접 나서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한 건 이례적인데요.
한·쿠바 수교에 김여정
하루 전 한국과 쿠바가 전격적으로 수교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배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일본 기시다 총리가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다, 북일 정상회담이 가능하다는 뜻을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직접 밝혔습니다.
김 부부장은 어제 발표한 담화에서 "관계 개선의 새 출로를 열어나갈 정치적 결단을 내린다면 두 나라가 얼마든지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9일 기시다 총리는 중의원에 출석해 북일 정상회담 추진을 위해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부부장은 "관계를 진전시키려는 진의로부터 출발한 것이라면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호응했습니다.
다만 자신이 두 나라 관계를 평가할 위치에 있지는 않다면서 개인적 견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핵·미사일 개발과 일본인 납치 문제를 의제로 삼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도 달았습니다.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면서도 두 사안을 내걸지 말라는 기존 입장은 거듭 명확히 한 겁니다.
하지만 이번엔 외무성 고위 당국자가 아니라 김 부부장이 직접 나섰다는 점에서 그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담화는 한국이 쿠바와 전격적으로 수교한 지 하루 만에 나왔습니다.
쿠바는 냉전 시기 이후 지금까지 북한과 '반미·반제국주의' 노선으로 뭉쳐왔던 우방국이었습니다.
수교 직후 대통령실은 "사회주의권에 대한 우리 외교의 완결판"이라면서 "북한으로선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외교를 다각화하고 한국을 흔들어 이에 대응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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