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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엔 안보리 '가자 휴전 결의안'에 거부권 행사

美, 유엔 안보리 '가자 휴전 결의안'에 거부권 행사

美 "지금 휴전하면 인질 협상에 차질"20일(현지시간) 유엔(UN)본부 앞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가면을 쓴 시위대가 휴전을 촉구하고 있다. ⓒAP/연합뉴스[데일리안 = 정인균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의 휴전을 촉구하는 유엔의 결의안이 미국의 반대로 또다시 부결됐다.AP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20일(현지시간) 알제리가 제안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즉각 휴전’ 결의안을 통과시키지 못했다. 안보리 13개국은 찬성에 표를 던졌지만, 상임이사국인 영국이 기권하고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해당 안건은 부결됐다.
美, 유엔 안보리 '가자 휴전 결의안'에 거부권 행사
결의안이 통과되려면 15개 이사국 중 9개국의 찬성만 있으면 된다. 그러나 상임이사국 미국과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국 중 어느 한 나라라도 거부권을 행사하면 해당 안건은 부결된다. 미국이 가자지구 휴전에 반대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美, 유엔 안보리 '가자 휴전 결의안'에 거부권 행사
앞서 알제리는 이스라엘에 집단 학살을 방지할 방안을 만들라고 강력히 요구한 뒤 결의안의 초안 작성을 주도했다. 알제리 주도의 결의안에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즉각적인 휴전과 가자지구 전역에 구호품 전달, 집단 학살 방지를 위한 국제법 준수 등이 핵심 내용으로 담겼다.
美, 유엔 안보리 '가자 휴전 결의안'에 거부권 행사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즉각적인 휴전이 이루어지면 현재 진행 중인 인질 협상이 무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마스가 인질들을 석방하는 것을 포함하지 않는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휴전은 평화를 가져올 수 없다”며 “이는 결국 가자지구의 비극을 더 오래 끄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측은 곧이어 일시적 교전 중단과 인질 석방 우선 등을 골자로 한 미국 주도의 결의안을 따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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