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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방 위협한 트럼프에 바이든 “미국답지 않아” 맹비난

우방 위협한 트럼프에 바이든 “미국답지 않아” 맹비난

13일 백악관 예산안 촉구 연설전날 구설수 오른 트럼프 향해
우방 위협한 트럼프에 바이든 “미국답지 않아” 맹비난
“멍청하고 부끄러우며 위험해”
우방 위협한 트럼프에 바이든 “미국답지 않아” 맹비난
127조 원 규모 안보 예산 책정
우방 위협한 트럼프에 바이든 “미국답지 않아” 맹비난
공화당 주도 하원에 통과 촉구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안보 예산안의 처리를 촉구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나토 위협 발언에 “멍청하고, 부끄러우며, 위험하고, 미국답지 않다”고 비판했다.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북대서양조약기구(이하 나토) 회원국 공격을 장려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 대해 “멍청하고, 부끄러우며, 위험하고, 미국답지 않다”고 맹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등에 대한 지원을 담은 안보 예산안의 처리를 하원에 촉구하는 연설을 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발언에 대해 이같이 일갈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선거유세에서 러시아가 공격하면 나토 동맹들이 자국 안보를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내총생산의 2%를 방위비로 부담하지 않는 동맹국에게는 ‘나는 당신네를 보호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러시아)이 원하는 것을 내키는 대로 모조리 하라’고 격려할 것”이라고 말해 세계적인 논란을 야기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자 유럽 일대에서는 거센 후폭풍이 불었다. 독일을 비롯해 프랑스, 폴란드 등 유럽 국가 정상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하면서 유럽의 안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같은 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무책임하고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베를린에서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나토의 집단방어 원칙을 약화하려는 움직임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자면 러시아에만 이득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투스크 폴란드 총리 역시 “미국과 유럽의 긴밀한 방어 협력 문제에 대해선 그 어떠한 대안도 존재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외교적 파장을 몰고 오자 바이든 대통령은 “나를 비롯해 어떤 다른 대통령도 (나토에서) 발을 빼는 걸 상상할 수 없다”면서 “미국이 어떤 말을 하면 그건 큰 의미를 갖는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하원에 처리를 촉구한 우크라이나 지원 등을 담은 안보 예산안은 이날 상원을 통과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초당적 예산안은 우크라이나인들과 전 세계의 동맹 및 파트너들에게 미국은 신뢰할 수 있고, 의지할 수 있으며, 자유를 위해 일어서고, 동맹을 지지하는 나라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 안보 예산안을 지지하는 것은 푸틴에 맞서는 것이고, 반대하는 것은 푸틴의 손아귀에 놀아나는 것”이라며 “이 중차대한 시기에 우크라이나를 지원하지 않는 것은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미국 상원은 13일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601억 달러 △이스라엘 안보 지원 141억 달러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 91억 5000만 달러 △대만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지원 48억 3000만 달러 등을 담은 953억 달러(약 127조 6000억 원) 규모의 안보 예산안을 가결처리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하원에서는 다수당인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의장이 처리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통과가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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