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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그니피센트 7’ 있다면...유럽엔 ‘그래놀라스’ 있다

미국 ‘매그니피센트 7’ 있다면...유럽엔 ‘그래놀라스’ 있다

제약·기술·럭셔리株 등 11개 종목이번주 유럽증시 역대급 끌어올려노보노디스크 1년새 70% 급등FT “재무·수익구조 탄탄하고 매그니피센트 보다 상대적 저평가”독일 증권거래소. [로이터 연합뉴스]“미국 월가에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 7)’이 있다면 유럽에는 ‘그래놀라스(Granolas)’가 있다.”유럽증시에서 일명 ‘그래놀라스’로 불리는 11개 종목들의 주가가 지난 1년간 18% 넘게 뛰면서 미국의 ‘매그니피센트7’과 비견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2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 (FT)는 “그래놀라스로 불리는 11개 종목들이 이번주 유럽증시를 역대 최고치로 끌어올렸으며, 이는 미국 증시에 대한 ‘매그니피센트 7’의 기여와 비교할 만 하다”고 보도했다.그래놀라스란 글락소미스클라인(GSK), 로슈, ASML, 네슬레, 노바티스, 노보노디스크, 로레알, 루이뷔통모에에네시(LVMH), 아스트라제네카, SAP, 사노피를 가리킨다. 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리는 미국 기술주 7곳은 애플, MS, 알파벳, 아마존, 테슬라, 메타, 엔비디아 등이다.지난 1년간 그래놀라스 11개 회사의 주가 상승률은 22일 최고치를 기록했던 ‘Stoxx Europe 600’ 상승률(7.5%)의 2배를 훌쩍 뛰어넘었고, 이들 종목은 해당 지수 상승 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FT는 최근 3년간 이들 11개 종목이 매그니피센트 7보다 변동성은 훨씬 낮으면서 성과면에서는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전했다. 또한 기술주들로만 이뤄진 ‘매그니피센트 7’보다 훨씬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는 점도 특징이라고 짚었다.피터 오펜하이머 골드만삭스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FT에 “미국시장에서 특정 종목에 대한 집중도가 눈에띄게 커졌다는 생각이 많은 관심을 끌었는데, 다른 시장들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11개 종목이 향후 수 년간 Stoxx 600 상승에 있어 거의 모든 걸 주도할 것” 이라고덧붙였다.11개 종목중 가장 높은 성과를 낸 기업은 다이어트약과 당뇨병 치료제 개발로 투자를 이끌어낸 노보노디스크로, 1년새 약 70%나 주가가 뛰었다. 그래놀라스가 Stoxx Europe 600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로 S&P 500에서 매그니피센트 7이 차지하는 비중 28%에 근접했다.주가수익비율(PER) 면에서도 매그니피센트 7은 30배인데 반해, 그래놀라스는 20배로 저평가 돼 있다. FT는 “양쪽 모두 건전한 재무상태와 탄탄한 수익구조를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다만 시가총액면에서 이들 11개 종목의 합은 약 3조 달러에불과해, 미국 7개 기업들의 시가총액(약13조 달러)에 크게 못미쳤다.FT는 또한 미국 처럼 특정 종목에 자본이 집중되는데 대한 우려가 있다는 점도 소개했다. 요아힘 클레멘트 영국 투자은행 리베룸 전략 분석가는 “추세가 반전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면서도 “만약 이들 회사가 투자자들의 높아진 기대를 실망시키기 시작한다면 지수가 매우 취약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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