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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점령지에 "돌아온 영토"…더 강해진 푸틴 "1순위는 우크라전"

우크라 점령지에

크림반도 병합 10주년 연설에서 "고국으로 돌아와"

87% 고득표율 기반으로 우크라 침공 명분 재확인
◆…크림반도 합병 10주년 기념식에서 연설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 로이터>


87%에 달하는 득표율로 종신집권의 길을 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를 기반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을 더욱 적극적으로 밀어붙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그가 크림반도 병합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돌아온 영토"라고 정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대선 이후 처음으로 대중 앞에 나서서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더가디언에 따르면 그는 이날 크림반도 합병 10주년 기념 연설에서 "그들은 결코 러시아에서 분리되지 않았으며 이것이 바로 크림반도가 우리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된 이유"라고 말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2022년 2월 시작된 '특별군사작전'으로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도 러시아의 품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돈바스와 노보로시야가 고국으로 오는 길은 더 어렵고 비극적이었으나 우리는 이를 해냈다"고 말했다.

전날 17일(현지시간) 역대 최고 득표율인 87%로 5선을 확정 지은 푸틴 대통령은 이를 기반으로 우크라이나 침략을 위한 명분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모스크바 정치분석센터의 파벨 다날린은 "이번 결과는 푸틴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장 어려운 시나리오도 실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지적했다.

실제 푸틴 대통령은 이날 선거운동본부를 찾아 러시아의 우선순위는 우크라이나에 있다며 '특별군사작전'을 위해 군을 더욱 강력하게 하는 것이 첫번째 과제라고 선언했다.

그는 대선 승리 확정 이후 기자회견에서도 "적이 외국산 타격 자산을 이용해 침투하기 어려운 보안 지역을 설치할 것"이라며 전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서방을 겨냥 군 배치에 관해 경고하면서 러시아와 서방 간 충돌은 세계를 제3차 대전 일보 직전까지 몰아갈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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