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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 공격 임박했나…IDF "민간인 대피 계획 제출"(종합)[이-팔 전쟁]

라파 공격 임박했나…IDF

"칸유니스로 대피 등 방안…최종 결정 아직"네타냐후 "민간인들, 떠날 기회 얻게 될 것"[라파=AP/뉴시스] 지난 22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가옥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모습. 2024.02.26.[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지상 공격을 예고한 가운데,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라파 민간인을 대피시키기 위한 계획을 전시 내각에 제출했다.26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전날 성명을 내 IDF가 라파의 잠재적 전투 지역에서 민간인을 대피시킬 계획과 향후 작전 전략을 전시 내각에 제출했다고 밝혔다.민간인을 어디로 어떻게 대피시킬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이스라엘 정부 한 관계자는 TOI에 라파 작전 관련 국제사회의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며, 민간인 대피 계획 관련 이집트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IDF가 제출한 계획에는 라파에 체류 중인 민간인들은 칸유니스 지역으로 대피하는 방안을 포함하고 있지만,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미국 폭스뉴스에 출연해 "우린 민간인을 위험으로부터 대피시키고 (라파에 있는) 해당 (하마스) 대대를 파괴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주민들을 대피시키면서 완전한 승리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라파에 피신 중인 민간인들이 "떠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며, 군사 작전 개시 전 이들에게 대피할 시간을 주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예루살렘=신화/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7일(현지시각) 예루살렘 집무실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4.02.26.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는 북부에서부터 피란 온 민간인 150만명가량이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스라엘이 라파 지상 작전을 예고하면서 이들은 가자지구 중부와 북부로 '역피란' 행렬에 오르고 있다.이스라엘 군사 계획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달 중순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에서 실행 가능한 민간인 대피 계획이 마련되지 않은 군사 작전에 반대한다고 강조했었다.이어 백악관 중동 최고 고문이 지난주 이스라엘을 방문한 뒤 IDF가 민간인 대피 계획을 내각에 제출하면서, 라파에서 군사 작전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 석방을 위한 휴전 협상 관련 하마스가 "터무니없는 요구를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반복하며 "현실로 돌아와야 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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