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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에 中 ‘금리 인하’ 가능성 ↑…MLF는 예상대로 동결

경기 침체에 中 ‘금리 인하’ 가능성 ↑…MLF는 예상대로 동결

연준과 발맞추기 일환으로 금리 동결내수 진작 위해 기준금리는 인하 전망[신화통신]
경기 침체에 中 ‘금리 인하’ 가능성 ↑…MLF는 예상대로 동결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중국이 정책금리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시장과 발을 맞추기 위해서다. 다만 경기부양책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만큼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경기 침체에 中 ‘금리 인하’ 가능성 ↑…MLF는 예상대로 동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일부 금융기관에 대한 5000억위안(약 92조 4200억원) 상당의 1년 중기대출시설(MLF) 대출 금리를 2.5%로 유지하기로 18일 결정했다. 인민은행은 성명을 통해 “유동성을 합리적으로 충분히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경기 침체에 中 ‘금리 인하’ 가능성 ↑…MLF는 예상대로 동결
금리 동결은 예상된 수순이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뒤로 밀리면서 인민은행도 중국과 미국의 금리 차를 걱정해 금리 인하를 섣불리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싱가포르 DBS은행의 창 웨이 리앙 FX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MLF를 동결한 것은 중국 금융 당국이 미국 달러화와 위안화 간 금리 차이를 최소화하고, 위안화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20일 결정되는 대출우대금리(LPR)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PR은 명목상으로는 시중은행 우량 고객 대상 대출금리의 평균치이지만, 인민은행이 각종 정책 수단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어서 사실상의 기준금리로 여겨진다.
최근 MLF가 LPR에 연동되지 않는 경향도 있어 LPR은 인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궈하이증권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구제책 효과가 약한 점을 고려할 때 2월에 LPR을 단독으로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의 저우란 통화정책국장도 지난달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신용 확대를 위한 강력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인민은행이 공개시장 운영,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지급준비금 등의 정책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중국 경제는 부동산 침체와 디플레이션(장기 물가 하락에 따른 경기 침체) 압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춘제(春節·설) 기간 열차와 여객기 티켓이 매진되는 등 국내 여행이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전하고 있지만 소비와 관련한 소식은 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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