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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준금리 역대 최저 3.95%로 인하

中, 기준금리 역대 최저 3.95%로 인하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 속에 주택담보대출에 적용되는 사실상의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치로 인하했다. 중국이 대출우대금리(LPR)을 조정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침체한 부동산 경기를 살리기 위해 유동성 공급에 나선 것이다. 인민은행은 20일 LPR 5년 만기를 연 3.95%로 인하하고 LPR 1년 만기는 3.45%로 종전과 같이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인민은행이 LPR을 홈페이지에 고시하기 시작한 2019년 8월 4.25% 이래로 4년 만에 가장 낮은 금리다.
中, 기준금리 역대 최저 3.95%로 인하
LPR 5년 만기는 연 4.20%에서 0.25%포인트 대폭 낮아져 시장이 예상한 인하 폭을 훌쩍 뛰어넘었다. LPR 5년 만기를 조정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이다. 5년 만기 LPR은 2019년 8월 4.85%에서 지속해서 낮아져 지난해 6월 이후 6개월째 4.20%를 유지하다 이번에 3.95%로 낮아졌다.
中, 기준금리 역대 최저 3.95%로 인하
2019년 제도가 도입된 이래 역대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5년 만기 LPR이 4% 아래로 떨어진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中, 기준금리 역대 최저 3.95%로 인하
중국은 지난해 8월 21일 LPR 1년 만기를 2개월 만에 0.1%포인트 인하했고, 5년 만기는 동결하는 조치를 발표한 이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같은 수치가 유지돼 왔다.
특히 중국이 5년 만기 LPR을 인하한 것은 침체한 부동산 경기 살리기를 위해 유동성 공급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LPR은 명목상으로는 시중은행 우량 고객 대상 대출금리의 평균치이지만, 인민은행이 각종 정책 수단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어서 사실상의 기준금리로 여겨진다.
1년 만기는 일반대출, 5년 만기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로이터는 "이번 조치가 당국이 신용대출 수요를 자극하고 부동산 시장 되살리기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나왔다"고 평가했다.
중국에서 부동산은 국내총생산(GDP)의 20%를 훨씬 넘고 중국인 재산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중국 경제는 '위드 코로나' 원년인 지난해 기저효과 등의 요인으로 전년 대비 5.2%의 성장을 기록했지만, 부동산 경기 둔화와 지방정부 부채 문제, 소비부진, 디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올해는 4%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중국의 부동산 개발투자가 전년 대비 9.6% 하락한데다 중국 24개 주요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올해 1월 주택 판매가 전년 동월보다 45%, 전월보다 41% 급락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침체한 부동산 경기는 여전히 회복될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다 빚더미에 앉은 중국의 대형 부동산 업체 헝다(에버그란데)에 대한 홍콩 법원의 청산 명령까지 나오면서 중국 부동산 시장의 악재는 계속되고 있다.
중국은 이달 들어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추가 인하하고 단기 정책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1.8%) 등을 통해 침체한 경기를 살리기 위한 유동성 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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