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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땐 한국 오고싶다니...권도형, 미국 송환 거부 이유는?

이럴땐 한국 오고싶다니...권도형, 미국 송환 거부 이유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출처=로이터연합뉴스)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미국 송환 결정을 거부하며 한국으로 송환되기 위해 법적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권씨의 몬테네그로 현지 법률 대리인을 맡고 있는 고란 로디치 변호사는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의 질의에 “우리는 이런 불법적인 결정이 앞서 두 건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항소법원에선 유지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답했다.이는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이 21일 권씨의 미국 송환을 결정하고 한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을 기각한 데 대해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힌 것이다.로디치 변호사는 이날 항소 의사를 밝히며 법원이 사실관계의 정확성을 검증하지 않았다는 점을 쟁점으로 거론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항소 과정에서 공개하겠다며 추가 언급은 내놓지 않았다.권 씨 측이 한국행을 요구한 가장 큰 이유는 형량이다. 한국은 경제사범 최고 형량이 약 40년인 반면, 미국은 100년 이상의 징역형도 선고가 가능하다.한때 가상화폐 업계의 거물이던 권씨는 2022년 테라·루나 폭락 사태와 함께 사기 범죄자로 전락했다. 이 사태로 전 세계 투자자들이 약 50조원 이상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해당 사태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 명단에 오른 권씨는 싱가포르, 두바이, 세르비아 등으로 체류지를 옮기며 도주 생활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소셜미디어에 게시글을 올리는 등의 행동으로 대중의 빈축을 샀다.도주 11개월 만에 권 씨는 지난 2023년 3월 23일 몬테네그로에서 두바이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위조 여권을 사용한 사실이 발각되어 몬테네그로 감옥에 수감됐다. 함께 검거된 한창준 테라폼랩스 최고재무책임자(CEO)는 이달 초 한국으로 인도됐다.법적 분쟁이 결론나더라도 권씨의 신병 인도를 위해선 몬테네그로 법무장관의 최종 승인이 필요하다.블룸버그통신은 관련된 사정에 밝은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몬테네그로 정부의 의향은 미국에 대한 신병 인도를 승인한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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