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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 선임된 장인화 포스코 회장… "일사천리 통과"

우여곡절 끝 선임된 장인화 포스코 회장…

[인턴이 간다] 포스코그룹 '철강·이차전지 소재 사업' 성장 기대감 높아져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왼쪽),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전 회장(오른쪽)/사진= 머니투데이(포스코 제공), 뉴스1
21일 9시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서관 4층에서 열린 '제56기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장인화 후보가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됐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선임안은 후보 소개를 포함해 10분 여만에 통과됐다. 주주총회 이후 이사회를 통해 회장직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이번 주총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단일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일부 사외이사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2월31일 기준 6.38%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라온 유영숙 전 환경부 장관과 권태균 전 조달청장의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 입장을 표했다.

작년 8월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캐나다 벤쿠버 출장 당시 5박7일 일정에 총 6억8000만원을 집행했다는 이유로 배임 혐의를 받았다.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전 회장,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7명 등 총 16명은 해당 혐의로 경찰 입건됐다. 시민단체의 반발도 이어졌다. 지난달 19일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장 회장을 상대로 초호화 출장, 미공개 정보 이용 자사주 매입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다만 이달 14일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가 위원회를 개최하고 장 회장·사내이사 선임안 등 포스코 주주총회 안건에 찬성하기로 결정했다. 후보 자격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은 찬성표를 던졌다.


장인화호(號) 포스코그룹 출범… 이차전지소재·철강사업 기대감 높아져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사진= 지선우 기자
장인화 신임 회장은 최정우 전 회장 뒤를 이어 포스코그룹을 이끌게 됐다. 장 회장은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입사를 거쳐 30여 년간 포스코그룹에 몸담은 이른바 '포스코맨'이다. 그는 2018년 3월부터 2021년 3월까지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을 맡은 바 있다.

장 회장이 포스코그룹의 지휘봉을 쥐면서 철강산업과 이차전지 소재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그는 포스코 신사업실장, 철강마케팅솔루션실장, 기술투자본부장, 기술연구원장 및 철강생산본부장 등을 역임해 철강·신사업분야 전문가로 불린다.

지난해 포스코홀딩스 연결기준 매출은 77조1270억원으로 전년 대비 9% 감소했다. 영업이익 또한 3조5310억원을 기록해 2022년 대비 27.2%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조8460억원으로 48.2% 줄어 전년 대비 대폭 낮아졌다.

2023년 포스코홀딩스는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철강 부문에서 저조한 실적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철강 부문 매출은 63조539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0%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2조5570억원으로 2022년 대비 약 20% 줄었다.

칭찬하다(9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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