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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탄소 배출 축제 된 수퍼볼... 전용 제트기 882대 날아왔다

[ESG] 탄소 배출 축제 된 수퍼볼... 전용 제트기 882대 날아왔다

올해 수퍼볼을 보기 위해 사용된 개인 전용기 수가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항공 데이터 리서치 회사 윙스(WINGX)의 데이터를 인용해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11일(현지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수퍼볼 경기 장면.
[ESG] 탄소 배출 축제 된 수퍼볼... 전용 제트기 882대 날아왔다
지난해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수퍼볼 경기에는 931대의 개인 전용기가 날아들었다. 이는 윙스가 2006년 개인 전용기 데이터 추적을 시작한 이래 역대 가장 많은 수치다. 올해는 882대의 전용기가 모여들었다. 그 중에는 일본 도쿄 월드투어 공연을 마친 직후 남자친구인 트래비스 켈시의 경기 모습을 보기 위해 온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전용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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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스포츠 이벤트는 언제나 전용기를 끌어모은다. 지난해 11월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포뮬러1 그랑프리 경기를 보기 위해 1000대가 넘는 개인 전용기가 날아들었다. 2022년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도 1000대 이상의 개인 전용기가 사용됐다. 미 연방항공청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 주변 4개 공항에는 약 500대의 개인 제트기만 수용할 수 있어서 일부 전용기는 라스베이거스 도착 직후 승객을 내리고 다른 공항으로 날아가 대기를 해야 했다.
[ESG] 탄소 배출 축제 된 수퍼볼... 전용 제트기 882대 날아왔다
전용기를 포함한 제트기 비행은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여행 방법으로 악명이 높다. 유럽의 청정 교통 비영리 단체인 교통과환경(Transport & Environmen)에 따르면 개인 제트기의 승객 1인당 탄소 배출량은 상업용 비행기보다 5~14배, 기차보다 50배 더 많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오는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다시 월드투어 공연을 이어가는 스위프트가 이번 슈퍼볼 경기 관람을 위해 도쿄에서 라스베이거스, 라스베이거스에서 멜버른까지 추가로 이동한 거리는 약 2만2000㎞에 달한다. 스위프트가 보유한 전용기인 다소사의 팔콘900 제트기가 이 거리를 이동하는 데에 드는 연료는 약 3만3000리터로, 그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는 약 90톤에 달한다고 WP는 추산했다.
이는 올해 내내 평균적인 미국인 6명이 배출한 탄소를 합친 것보다 많은 양이라고 WP는 전했다. 미국의 경제매체 포천은 정확한 탄소 배출량은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스위프트가 그래미 시상식이 열린 지난 4일부터 호주 투어가 시작되는 오는 16일까지 이동하며 배출하는 탄소의 양이 최소 90톤(20만 파운드) 이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에어버스 코포레이트 제츠의 데이터에 다르면 전 세계 전용기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1만5000대는 미국에 등록돼 있다. 대부분의 개인 전용기는 정밀 조사를 받지 않고 운행하고 있다.민간 제트기에 대한 세금 강화를 촉구해온 크라이튼대 법학전문대학원의 빅토리아 해먼 교수는 “사실은 기업 CEO들도 탄소 배출에 책임이 있지만 눈에 잘 띄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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