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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경쟁자는 여론조사 꼴찌'… 민주당, 공천 잡음 '시끌'

'민형배 경쟁자는 여론조사 꼴찌'… 민주당, 공천 잡음 '시끌'

김성진·최치현 민주당 광주광산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와 당원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최기창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공천 작업이 진행되면서 마찰도 함께 발생하는 분위기다.

김성진·최치현 민주당 광주광산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6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역 의원과 함께 경선 후보로 확정된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자리수인 약체 후보”라며 “공관위에 다시 한 번 재심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지난 15일 4·10 총선 공천을 위한 3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광주광산구을 지역은 현역인 민형배 의원과 정재혁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컷오프를 통과해 경선을 치르게 됐다.

다만 컷오프 결과를 두고 잡음이 발생하는 모양새다. 여론조사에서 최하위였던 정 예비후보가 2·3위를 제치고 현역 의원과 일대일 대결을 펼치게 된 탓이다.

광산저널이 여론조사기관 모노커뮤니케이션(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광주광산구을 지역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제22대 총선 민주당 광산구을 후보적합도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민 의원은 36.9%를 차지했다. 김성진·최치현 예비후보는 각각 17.1%와 15.7%를 기록했다. 정재혁 후보는 7.5%에 그쳤다.

현역 의원인 민 의원과 도전자의 일대일 선호도에서도 정 예비후보는 결과가 가장 좋지 않았다. 민 의원과 김 예비후보의 대결에서 김 예비후보는 26.2%를 획득(민형배 44.9%)했다. 민 의원과 최 예비후보의 맞대결에세도 민 의원이 44.4%를 얻는 동안 최 예비후보는 26.3%를 얻었다. 반면에 정 예비후보는 민 의원(45.4%)과의 일대일 선호도 조사에서 15.2%를 얻는 데 그쳤다.

민 의원이 여론조사에서 다른 경쟁자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모두 따돌렸지만 공천 잡음이 나오는 이유다.

16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열린 김성진·최치현 민주당 광주광산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와 기자회견에 참가한 한 지지자가 한 광산구 의원이 민 의원과 함께 한다며 보낸 문자를 캡쳐해 보관한 뒤 취재진에 보여주고 있다. 사진=최기창 기자

김 예비후보와 최 예비후보는 공관위가 사실상 현역 의원에게 단수 공천을 준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들은 “광주는 결선에 오르는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아주 높은 지역이다. 가장 약체후보와 현역의원을 경선후보로 확정했다는 것은 현역의원에게 단수공천을 준거나 진배없다”고 반발했다.

또 “막말과 위장탈당을 하면서 민주당을 위기로 내몰았으면서도 당대표를 위해 탈당했다는 자기 변명한 현역의원을 위해 공정도, 상식도, 민주적 가치도 버렸다”고 했다.

아울러 “중앙당이 '총선 후보자 공개지지 금지 등 경선중립 준수 지침'을 내렸지만 이를 버젓이 어겼고 어떠한 제재도 받지 않았다. 윤리규범 제8조(공정한 직무수행)에 의하면 시·구의원 등 선출직 지방의원들은 특정후보 공개지지 금지와 경선중립의무를 가져야 한다고 되어 있지만 시·구의원을 동원해 아침인사를 하고 시·구의원들이 자신의 SNS 대문에 현역의원 여론조사 독려 웹자보를 달아두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치 도전자들은 손발을 다 묶고, 현역의원들은 날개까지 달아주며 결승선에 도달하라는 것처럼 불합리한 처사다. 오만은 큰일을 그르칠 수 있다. 이럴 거면 차라리 전략공천을 하라”고 말했다.

다만 신당합류에는 선을 그었다. 김 예비후보는 “(개혁신당 합류는) 생각이 없다. 계속 민주당에서만 활동해왔다”고 말했다. 최 예비후보 역시 “공관위가 재심 신청을 받아줄 것”이라며 제3정당 합류를 사실상 부인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응답률은 4.0%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유·무선 비중은 무선 80%, 유선 20%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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