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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으면 꼭 마시는 ‘이 음료’… 당뇨 위험 높이기도

밥 먹으면 꼭 마시는 ‘이 음료’… 당뇨 위험 높이기도

매실 음료와 식혜는 소화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지만, 습관적으로 마시다가는 당뇨병, 비만 등의 위험이 커진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식사 후 소화를 돕기 위해 후식 음료를 마시는 사람이 많다. 대표적으로 매실 음료와 식혜가 있다. 이 음료들은 소화에 좋다고 알려졌지만, 습관처럼 마시다가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후식 음료는 대부분 당을 다량 함유한다. 음료 제조 과정에서 과당, 설탕, 액상 과당 등의 단순당이 첨가된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매실청 8종의 원액과 물을 1:4로 희석해 당류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200ml 한 잔에 들어있는 당류는 WHO 하루 권고량인 50g의 절반 수준인 23g에 달했다. 식혜도 단순당 함량이 높다고 알려졌다. 한 잔만 마시더라도 당류 섭취량이 평균 37g으로 하루 권고량을 초과한다.

단순당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 ▲비알코올성 지방간 등의 위험이 커진다. 물론 건강한 사람이 가끔 소화를 위해 매실 음료나 식혜 등을 마시는 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습관적으로 후식 음료를 마시면 당뇨 위험이 커진다. 실제로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당분이 첨가된 음료를 하루 1~2잔 마시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비교했다. 그 결과, 하루 1~2잔 마시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26%,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20% 증가했다. 당이 함유된 후식 음료는 열량도 높아 이미 성인병이 있다면 먹지 않는 게 좋다.

식사 후 소화나 입가심이 필요하다면 후식 음료 대신 물이나 당분이 없는 차를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 특히 페퍼민트 차가 소화에 효과적이다. 페퍼민트 차는 과식으로 민감해진 소화기관을 진정시켜준다. 2007년 소화기 및 간 질환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 57명에게 4주간 페퍼민트 오일 캡슐을 복용하도록 했다. 그 결과, 참가자 중 75%의 증상이 개선됐다. 페퍼민트의 멘톨 성분이 소화기관의 근육 수축을 줄이고 일종의 항염증제 역할을 한 것이다. 다만, 급체했을 때는 차를 마시기보다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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